2018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일본 선수단 주장인 고다이라 나오(32)가 불참할 전망이다.
8일 일본 매체 '아사히 신문'은 일본 선수단 주장인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고다이라가 9일 열리는 대회 개막식에 불참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닛칸스포츠'는 코다이라 뿐만 아니라 남녀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모두 출석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고다이라는 이번 대회에 여자 500m를 비롯해 1000m 등 3개 종목에 출전할 예정이다. 특히 500m에서는 이상화의 맞수로 국내에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유키 마사히로 코치가 경기 조정을 우선시하는 방침을 분명히 하고 있는 만큼 고다이라의 개막식 참가는 힘들 전망이다. 일본은 고다이라가 500m와 1000m에서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대회조직위원회는 9일 오후 8시부터 열리는 개막식 날씨에 대해 오후 7시부터 10시 10분까지 일대 예상 기온이 영하 5도에서 영하 2도가 된다고 발표했다.
이에 이 신문은 "조직위의 이 발표에 평년보다 다소 높은 기온이다. 그동안 우려됐던 강추위가 많이 사그라든 모습"이라고 전하면서도 "하지만 초당 3~5m의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가 영하 10가 된다"고 강조해 고다이라의 컨디션 조절에 힘을 실어줬다.
앞서 일본올림픽위원회(JOC)는 극한의 추위에 따른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를 이유로 7일 강릉에서 열린 공식 입촌식에 참석하지 않은 바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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