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현정이 SBS 수목드라마 ‘리턴’에서 하차했지만, 폭행설부터 대역 의혹까지 제기되며 여전히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고현정은 ‘리턴’에서 최자혜 변호사 역을 맡으며 드라마 주연으로 나섰다. ‘리턴’은 쫀쫀한 전개와 신성록, 봉태규 등 배우들의 열연으로 화제를 모으면서 동시간대 1위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승승장구했다. 잔인성, 폭력성 등의 문제가 지적됐지만, 그럼에도 16%대 시청률을 넘어서며 상반기 기대작다운 성과를 보였다.
하지만 그러던 중 지난 7일 ‘리턴’ 주동민 PD와 고현정의 불화설이 제기되면서 분위기는 급속도로 얼어붙었다. 지난 7일 고현정과 주동민 PD가 다툼 끝에 촬영이 멈췄다는 보도가 나왔고, 이어 고현정이 주동민 PD에 폭행을 가했다는 폭행설까지 나오게 됐다.
곧 고현정 소속사와 SBS 측은 ‘리턴’에서 고현정이 하차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주연 배우가 드라마 방영 도중 하차하는 전무후무한 사태가 벌어진 것. 특히 8일에는 주동민 PD의 폭행설을 두고 고현정 소속사 측과 ‘리턴’ 현장 관계자들의 목격담이 대립하면서 문제는 더욱 심각해졌다.
고현정 소속사 측은 “폭행은 전혀 없었다”며 폭행설에 말도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현정 소속사 한 관계자는 OSEN에 “폭행을 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다툼이 있었던 건 맞지만 폭행과 관련해서는 오해가 생긴 부분이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리턴’의 여러 스태프들과 현장 관계자들은 OSEN에 “고현정이 PD를 밀치고 발길질을 하고 욕을 한 건 사실”이라고 전해 확연한 시선 차이를 드러냈다.
또한 고현정의 지각 문제 때문에 대역을 썼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한 매체는 고현정의 불성실한 태도 때문에 모든 배우들이 기다리는 사태가 벌어졌고, 결국 대역을 쓰게 됐다고 전한 것. 한 촬영 관계자는 OSEN에 “고현정이 자주 촬영시간을 늦었다. 그래서 다른 배우들이 기다리는 일이 많았다. 추운 겨울에 기다리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메인배우인데다 여배우라는 점에서 다들 별다른 지적을 하지 못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고현정의 소속사 측은 하차를 결정한 만큼 더 이상의 공식입장 발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SBS ‘리턴’ 측 또한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이기 때문에 모든 논란에 하나 하나 답변하기에는 조심스러운 상황이라 말을 아끼고 있다.
다만, SBS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고현정의 하차 자리를 두고 고심 중에 있다고 전했다. SBS는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제작진은 드라마가 원래 의도한 메시지를 잘 전달하기 위해 최자혜역을 맡을 배우를 물색하는 등 최선의 후속대책을 현재 논의중”이라며 “‘리턴’의 제작진은 지금까지 방송파행을 막기 위해 끝까지 협의하고 인내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였으나, 결국 이 같은 결정이 내려진 상황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yjh03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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