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이 묵는 선수촌이 8일 공개됐다.
이날 오후 강릉과 평창에 위치한 두 선수촌이 미디어에 문을 열었다. 레지던트 센터(24시간 센터 한정), NOC 서비스 센터, 피트니스 센터, 레크리에이션 센터, 폴리클리닉, 식당 등이 개방됐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진행된 이번 투어는 한국 기자들뿐 아니라 외신 기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두 선수촌에 입촌한 선수단은 총 5900명이다. 평창 선수촌에 3500명, 강릉 선수촌에 2400명이 들어왔다. 이 많은 인원들은 훈련 외에 남는 시간에 무엇을 할까.
핫플레이스 중 하나는 레크리에이션 센터다. 탁구, 당구, 비디오게임 등 선수들의 무료함을 달랠 수 있는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마사지 의자실은 개막을 하루 앞두고 훈련이 한창이었던 이날도 인기가 높았다.
선수촌 식당은 월드, 한식, 아시안, 할랄, 국수 등 6가지 테마로 운영된다. 총 406가지 음식이 제공되며 매일 나가는 음식도 180여 종에 달한다. 180명의 전문 요리사가 배치됐다.
폴리클리닉은 선수촌의 작은 종합병원이다. 내과, 이비인후과, 안과, 정형외과, 치과, 정신건강의학, 한방의학, 재활의학 등에 약국과 물리치료실까지 있을 정도로 없는 게 없다.
한방의학에서 진료를 보고 있는 의료진은 "외국 선수들도 종종 침을 맞으러 온다"면서 "만족도 체크를 하는데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물리치료실의 의료진은 "지금은 조금 한산하지만 9일 대회가 시작되면 워낙 유명한 곳이라 많은 선수들이 찾을 것"이라며 "간이 병원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dolyng@osen.co.kr
[사진] 강릉=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