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현장] "전생→현생" '라라' 산이♥정채연, 음악으로 연결된 영원한 사랑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2.08 17: 58

 영화 ‘라라’(Live Again, Love Again)가 갖는 특별함은 바로 전생과 현생으로 이어지는 영원한 사랑이다. 제목에서도 알려주듯 다시 살고 다시 사랑한다는 의미를 지녔기 때문이다. 영원한 사랑의 중심에는 음악이라는 아름다운 다리가 놓여있다.
한상희 감독의 신작 ‘라라’는 천재 작곡가 지필과 그의 헌신적인 여자친구 윤희의 일상적 로맨스를 그린 멜로 영화이다. 남녀가 처음 만나 사랑에 빠지고, 서로에게 점점 익숙해져 소원해지는 평범한 연인의 모습들이 자연스럽게 담겼다.
‘라라’가 다른 멜로 영화와 차별화된 점이 있다면 두 사람을 이어준 게 음악이라는 점이다. 전생부터 현생까지 이어져온 몽환적인 멜로디. 더 이상 히트곡을 내지 못하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던 지필(산이)은 우연히 유튜브에서 아름다운 피아노 연주곡을 듣게 되고 음악적 영감을 얻는다.

이에 베트남 출신 원작자 미(치 푸)에게 곡을 구입하기 위해 떠나는데 그 과정에서 미와 얽힌 윤희(정채연)의 전생이 밝혀진다. 음악을 통해 윤희와 지필이 현생에서 엮인 것이기도 하다. 지필은 그동안 자신이 소홀하게 대했던 전 여자 친구 윤희의 흔적을 접하게 되면서 다시 한 번 그녀의 소중함을 느낀다.
영화의 주연으로 스크린에 데뷔한 래퍼 산이와 걸그룹 정채연이 오래된 연인으로 분해 현실 로맨스를 보여줬다. 어색하지 않고 의외로 자연스럽다.
8일 서울 신천덩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진행된 언론시사회에서 영화를 본 산이는 “음악이 아닌 영화로 만나게 돼 너무 떨린다”며 “앞으로 기회가 있다면 다시 한 번 연기에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 열심히 하는 산이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정채연과 연인으로 호흡한 것에 대해 “정채연과 연인의 연기를 해봤기 때문에 더 이상 바랄게 없다(웃음)”고 농담을 건네며 “정채연이 아직 나이가 어리지만 현장에서도 스태프와 밝게 잘 어울리더라. (정채연의 눈빛을 통해)많이 배웠다”라고 칭찬했다.
그간 웹 드라마나 드라마에 출연했던 정채연도 ‘라라’가 스크린 데뷔작인 만큼 감회가 남다를 터였다. “이번에 영화를 처음 하게 됐다”며 “아직 연기력과 경험이 많이 부족하지만 정말 열심히 촬영했다. 앞으로도 많은 작품에 출연하고 싶다.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달 21일 두 사람의 멜로를 스크린을 통해 만날 수 있다./purplish@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영화 스틸이미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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