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한일 사망, 중국인 아내 "날 두고 갈 사람아냐, 기다릴 것"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8.02.08 17: 15

 중국에서 활동 중이었던 한국 가수 김한일이 향년 27세로 사망했다. 중국인 아내와 결혼한 지 1년도 채 안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한일은 지난 6일 제주도에서 돌발성 질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소속사 측은 7일 공식 웨이보를 통해 "갑작스러운 부고를 전하게 되어 마음이 아프고 애석하다. 그는 생전 즐겁고 선량하고 친절했을 뿐만 아니라 음악을 사랑하고 재능이 뛰어난 사람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김한일의 가족들과 가까운 친구들도 깊은 슬픔에 잠겨 있다. 그가 다른 세계에서도 여전히 음악과 함께 행복하길 바란다. 우리의 사랑하는 한일, 가는 길 평안하길"이라며 고인을 애도했다. 구체적인 질병 이름은 알리지 않았다.

고인의 아내는 자신의 SNS에 "돌아올 때까지 기다릴게요. 와서 나 안아줘요. 당신이 날 두고 갈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어"라는 글을 올려 슬픔을 더했다.
김한일은 지난해 5월 20일 쓰촨성 청두 출신의 이 여성에게 프러포즈를 했고, 지난해 결혼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국에서 태어나 6세에 중국 칭다오로 간 김한일은 중국의 유명 가요제 '절대창향' 우승자로 중국에서 활동해 왔다. JTBC '비정상회담'을 본뜬 중국 예능 '비정식회담'에 한국 대표로 출연하기도 했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김한일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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