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집사부일체'를 이끄는 힘, 역시 열정 넘치는 이승기다. 여기에 통통 튀는 예능감으로 똘똘 뭉친 양세형, 예능 신생아에서 조금씩 반란을 보여주기 시작한 이상윤, 감수성 넘치는 막내 육성재가 함께 해 환상적인 조합을 완성했다.
이 덕분에 '집사부일체'는 회를 거듭할수록 재미가 커져가고 있다는 반응이다. 특히 사부들의 깜짝 등장과 함께 그들의 일상을 함께 하는 멤버들의 리얼한 리액션은 큰 웃음을 자아내곤 했다. 지난 4일 방송에서는 세 번째 사부로 최불암이 등장한 가운데, 멤버들은 최불암이 절친한 유비 관우 장비 형제들과 대화를 나누며 술잔을 기울이는 사이 인제의 자작나무숲 눈밭에서 최불암과 동침할 멤버 선정 게임을 했다.
이 때 이상윤은 나머지 멤버들과는 달리 눈밭에 얼굴을 파묻지 않고 내적 갈등을 하다가 결국 양심 선언을 해 멤버들을 당황케 만들었다. 그간 너무 많이 속아서 이번에는 당하지 않으려 그랬다는 이상윤의 변명은 큰 웃음과 함께 앞으로 예능인으로 더욱 성장할 이상윤을 기대케 만들었다.
세 번째 촬영임에도 불구하고 네 멤버는 벌써부터 캐릭터를 구축하는 동시에 서로 돈독한 관계를 형성해 특별한 재미를 안겨줬고, 이 덕분에 3주 연속 시청률 상승세를 얻어냈다. 그렇다면 오는 11일 방송에는 또 어떤 재미난 장면들이 담기게 될까.
이에 대해 연출자인 이세영 PD는 8일 OSEN에 "이번 인제 촬영에서는 눈이 예쁨의 정도를 지나쳐 길이 없어졌다. 사부님과 집안에 갇혀서 다음 날까지 시간을 보내는데 어려울 수 있는 사부님과 친해지는 계기가 생겼다. 또 사부님도 젊은 사람들과의 교감을 하시려 게임도 하시는 등 색다른 재미가 있었다"라고 오는 11일 방송분에 대해 귀띔을 했다.
또 이 PD는 "사부님과 동침할 멤버를 정하는데, 이번에는 세족식, 자장가 등의 미션이 걸려 있어서 그 어느 때보다 동침 게임이 치열했다. 그리고 동침자가 된 멤버가 미션을 수행하기까지 지켜보는 긴장감이 있어서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 PD는 군대 이야기를 쉼 없이 하는 이승기와 이에 "또 군대 얘기냐"며 딴지를 거는 양세형의 티격태격 조합에 대해 "애정 어린 반응"이라고 설명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이 PD는 "이승기는 정말 주변 사람들을 기분 좋게 하는,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많은 친구다. 또 누구보다 열정적이다. 연예인 중에 이렇게 열심히 하는 사람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다. 스스로가 긍정적으로, 또 행복해하며 촬영을 하니까 같이 촬영을 하는 이들도 즐거울 수 있는 것 같다"라고 이승기에 대한 칭찬을 더했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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