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등짝에 스매싱' 이현진이 시청자들을 울고 웃기는 '하드캐리' 활약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1월, 시트콤 애청자들의 많은 기대속에 김병욱 사단의 새 작품 TV조선 일일극의 역습 '너의 등짝에 스매싱'이 방송을 시작했다. 시트콤 장인들의 열연 속에서 이현진은 극중 가장 독보적인 캐릭터로 등장과 동시에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훈남 외모에 박학다식한 성형외과 전문의로 분한 이현진은 언제 어디서나 재난에 대비하는 독특한 매력으로 시선을 끌었다. 늘 커다란 가방을 가지고 다니는 그는 가방 속에 물, 초콜릿은 물론, 사다리, 간이 화장실까지 없는 게 없는 완벽한 재난 대비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확실히 각인시켰다.
이후 병원의 이사장인 박해미의 영어 실수를 아무렇지 않게 지적하며 항상 자신감 넘치는 해미를 스트레스 받게 하는 유일무이한 인물로 극 초반부터 해고까지 당하는 모습을 보이며 박해미와의 떼 놓을 수 없는 앙숙 케미를 발산, 진지와 코믹을 오가는 빅재미를 선사하며 유쾌한 웃음을 이끌어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자신과 달리 늘 밝고 긍정적인 박현경(엄현경 분)에 관심을 두게 되어 해미 앞에서도 현경의 편을 드는가 하면, 다친 현경을 정성껏 치료해주고 의심을 받아 우울한 현경을 위로, 현경이 진행하는 인터넷 방송에 출연하며 그녀를 돕고 늘 부드러운 눈빛으로 현경을 바라보는 달달한 로맨스 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현진은 2007년 MBC 시트콤 '김치치즈 스마일'로 데뷔, 커피 '레쓰비' 광고에서 또렷한 이목구비와 서글서글한 눈매로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리며 본격적인 연기활동에 나섰다. 이후 SBS '가문의 영광', MBC '보석 비빔밥', KBS '바람불어 좋은날', MBC '넌 내게 반했어', SBS '황금의 제국' 등 다양한 작품에서 자신만의 매력을 표현해 온 데뷔 15년 차 배우.
이번 작품으로 이현진은 그 동안의 공백기가 무색할 만큼 보란 듯이 배우로서의 진가를 발휘하며 그가 가진 잠재력을 증명했다. 현재 이현진은 브라운관 뿐 아니라 연극 '쉬어 매드니스'의 골동품 판매상 오준수로 분해 대학로의 여심을 꽉 잡고 있는 바. 브라운관과 대학로를 오가며 맹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현진의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yjh0304@osen.co.kr
[사진] ‘너의 등짝에 스매싱’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