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혁이 TJ 활동에 대해 "흑역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8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는 장혁이 '돈꽃'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장혁은 'TJ로 활동하던 시절'에 대해 또 한 번 털어놨다. 그는 "저는 흑역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시대적인 역사를 깔고 가야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TJ로 활동한 90년대 후반, 2000년대 초반의 이야기다. 장혁은 "그 시절에 남자배우들이 뮤직비디오를 찍는 것이 연기적인 측면으로 들어가는 거다"고 설명했다. 즉 배우가 이미지 메이킹을 하기 위한 매체 중 하나였다는 것.
그는 "어떤 가수의 뮤직비디오를 찍으면 장르적인 다양성을 가질 수 있는 시기였다. 저는 그때 아웃사이더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 그래서 프로젝트 앨범을 준비한 거다. 8개의 뮤직비디오를 촬영을 했다. 배우적인 이미지를 만들어가려고 뮤직비디오를 찍었다"고 말했다.
노래를 잘 하지 못해서 랩을 하게 됐다고. 그는 "그런데 방송에 출연하지 않으면 뮤직비디오를 틀지 못하는 거다. 한 달 반 활동하고 TJ 활동은 없었다"며 "실제로 가수할 생각은 전혀 1%도 없었고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서 한 거다"고 전했다.
이어 "이 이야기를 10년째 하고 있다. 내년에도 할지 모르니까 똑같이 써 달라"고 덧붙이며 웃음 지었다. / besodam@osen.co.kr
[사진] sidus HQ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