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혁이 '돈꽃'이 웰메이드 막장이라는 평가를 받은 것과 관련해 생각을 밝혔다.
장혁은 8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돈꽃' 관련 인터뷰를 갖고 "웰메이드 막장 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막장이라는 게 극단적이라는 말과 동일시되는 것 같은데, 예전에 몰랐던 것이 많이 오픈된 것이 있다 보니까 그게 공감대를 얻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오랜만에 하는 주말극이 부담스럽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저도 처음에는 그 말을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장혁은 "99년도인가 2000년도 초반이라 주말이 마지막이었더라"며 "그때는 미니와 주말의 차이가 없어서 그 개념을 몰랐다. 제작비를 비롯해 여건의 차이가 난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미니와 주말에 차이를 둔 것이 아니라 작품과 캐릭터를 봤다는 설명.
그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돈꽃'은 기존 주말극과 다른 궤도를 갔고, 이에 큰 호평이 쏟아진 바다.
장혁은 "이전에 '마이더스'를 했을 때 아쉬웠던 부분이 있었다. 사건은 너무 좋은데 사건에 캐릭터가 끌려간 느낌이었다"며 "제가 나중에 나이가 들어서 표현할 여지가 컸을 때 해보고 싶었다. 물론 아직 설익은 저이지만 '돈꽃'의 캐릭터가 그것에 부합되더라"고 설명했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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