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EPL 최다 출전' 기성용, 번리 잡고 상승세 이어갈까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2.08 09: 15

한국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다 출전 기록을 세운 기성용(29, 스완지 시티)이 번리전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기성용의 소속팀 스완지 시티는 오는 11일 번리와 리그 홈경기를 가진다. 스완지와 번리는 지난 해 11월 19일 리그 12라운드에서 만난 바 있다. 당시 홈팀인 번리가 2-0 깔끔한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재대결에서 두 팀의 분위기는 사뭇 정반대다. 스완지는 기세를 탔지만, 번리는 흔들리고 있다.
스완지는 카를로스 카르바할 감독 부임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다. 2018년 들어와서 9경기 4승 4무 1패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특히 리그에서 5경기 2승 2무 1패로 승점 8점을 따내며 강등권 탈출에 성공했다.

스완지는 2018년 첫 경기인 토트넘전에서 0-2로 패배한 이후로 패배가 없다. 수비력이 안정되면서 리버풀(1-0 승)이나 아스날(3-1 승) 등 강팀들을 잡아내는 저력을 뽐냈다. 특히 스완지는 노츠 카운티와 FA컵 32강 재경기에서 8골을 터트리며 화력에도 물이 올랐다는 평가.
시즌 초 부상으로 제대로 출전하지 못하던 기성용 역시 꾸준히 출전하며 팀 상승세에 이바지하고 있다. 특히 기성용은 여러 포지션과 세트 피스에서도 킥력을 뽐내며 공수 양방면에 기여하고 있다. 기성용은 지난 4일 레스터와의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첫 도움을 기록하며 팀 상승세에 기여했다.
한편 기성용은 레스터전에 출전하면서 EPL 155경기 출전을 달성하며 박지성의 종전 한국 프리미어리거 최다 출전 기록(154경기)을 넘어섰다.
스완지와 달리 번리는 최근 하향세이다. 시즌 초반 무서운 기세로 잠시나마 Top4에 올랐지만 작년 말부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번리는 시즌 초 개막전에서 첼시 홈에서 3-2로 승리를 거두며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하지만 지난 해 말부터 시작된 부진이 멈추지 않고 있다. 번리는 올해 치른 6경기에서 2무 4패, 단 1승도 챙기지 못했다. 1월 리그에서만 3연패를 당하며 기세가 꺾였다. 
한편 기성용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스완지와 계약이 종료된다. 그는 재계약이나 타팀 이적을 논의하기 보다는 현 소속팀인 스완지의 성적이 중요하다고 말을 아끼고 있다. 
기성용이 번리전 어떠한 활약을 보여주며 팀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사진] 스완지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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