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포레스트·블랙팬서·흥부', 2월 극장가 대세는 원작 영화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8.02.08 08: 10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는 2월 극장가에서 원작 바탕 영화들이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어 화제다. 일본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리틀 포레스트'와 마블 코믹스 원작의 '블랙 팬서', 고전 소설 원작의 '흥부'가 그 주인공이다.  
가장 먼저 일본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리틀 포레스트'는 봄의 초입,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는 관객들에게 용기를 선사할 영화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 '리틀 포레스트'는 시험, 연애, 취업 뭐하나 뜻대로 되지 않는 혜원(김태리)이 모든 것을 뒤로 한 채 고향으로 돌아와 오랜 친구인 재하(류준열), 은숙(진기주)과 특별한 사계절을 보내며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영화 '리틀 포레스트'는 제 38회 일본 만화가협회상 우수상, 제 13회 문화청 미디어 예술제 만화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겸비한 일본의 인기 작가 이가라시 다이스케의 대표작이자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제작 되었다.

동명 만화 '리틀 포레스트'는 작가 자신이 도호쿠 지방에서 자급자족했던 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그려 더욱 화제를 모은 바 있으며, 시골의 사계절을 배경으로 가족, 친구, 이웃과 함께 소소한 즐거움을 찾아 나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담아 일본은 물론 국내에서도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임순례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김태리, 류준열, 진기주의 캐스팅으로 제작단계부터 주목을 이끈 영화 '리틀 포레스트'는 원작에서 다룬 주인공이 사계절 동안 자급자족해 먹는 ‘요리’’에서 벗어나 인물들의 스토리와 관계, 계절의 변화에 따라 점차 성장해가는 과정에 집중한 각색으로 국내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영화로 재탄생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임순례 감독은 “일본 만화원작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한국 관객들이 현실적으로 공감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굉장히 중요했다. 농사를 짓고, 요리하는 장면들 뿐만 아니라 주인공의 상황과 엄마, 친구 등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에서 진정성이 묻어나도록 연출했다”고 밝혀, 임순례 감독의 시선으로 재해석될 영화 '리틀 포레스트'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영화 '블랙 팬서'는 와칸다의 국왕이자 어벤져스 멤버인 티찰라(채드윅 보스만)가 와칸다에서만 생산되는 희귀 금속 ‘비브라늄’을 둘러싼 전 세계적인 위협에 맞서 전쟁에 나서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올해 처음 개봉하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이기도 한 '블랙 팬서'는 원작보다 더욱 매력적으로 그려졌다는 ‘블랙 팬서’의 캐릭터는 물론, 눈을 뗄 수 없는 비주얼로 관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고전소설 '흥부전'을 재해석한 영화로 2월 14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흥부'는 붓 하나로 조선 팔도를 들썩이게 만든 천재작가 '흥부'가 남보다 못한 두 형제로부터 영감을 받아 세상을 뒤흔들 소설 ‘흥부전'을 집필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사극 드라마로 조선시대 세도정치가 극에 달한 ‘헌종’시대를 배경으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한 흥미로운 구성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다양한 장르의 원작 바탕 영화들이 관객들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시작을 앞둔 관객들에게 긍정의 에너지를 선사할 영화 '리틀 포레스트'는 오는 2월 28일 개봉 예정이다. /mk3244@osen.co.kr
[사진] 각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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