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출전한 손흥민이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FA컵 16강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8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린 대회 32강 재경기서 4부 리그 뉴포트 카운티를 상대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토트넘은 상대 자책골과 에릭 라멜라의 골을 더하며 극적으로 FA컵 16강에 진출했다.
토트넘은 지난달 28일 열린 뉴포트와 경기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재경기에 임했다. 힘든 일정이 기다리는 만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뉴포트 전을 앞두고 일부 주전은 휴식을 가지고 일부는 추천한다고 로테이션을 예고했다. 결국 해리 케인과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휴식을 가졌다.
이날 손흥민은 페르난도 요렌테, 에릭 라멜라, 무사 시소코 등과 호흡을 맞춰 공격에 나선다. 빅토르 완야마와 해리 윙크스가 중원을 구축했다. 대니 로즈 - 후안 포이스 -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 세르쥬 오리에가 포백을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미하엘 포름.
이날 주전 선수 중 유일하게 경기에 나선 손흥민은 왼쪽 측면서 좋은 움직임을 보였다. 손흥민을 중심으로 토트넘은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뉴포트 역시 거친 전방 압박으로 맞섰다.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행운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26분 시소코의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 단 버틀러 몸 맞고 굴절돼 들어가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선제골 이후 손흥민의 움직임은 더욱 과감해졌다. 결국 전반 34분 손흥민은 추가골을 만들었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서 돌파하며 상대 수비를 자신에게 집중시켰다. 수비 3명이 자신을 견제하자 영리하게 침투하는 라멜라에게 패스를 전해줬다. 라멜라가 침착하게 추가골을 터트리며, 손흥민은 시즌 8호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승기를 잡자 포체티노 감독은 주말 북런던 더비 아스날과 경기를 대비했다. 후반 16분 손흥민 대신 에릭센을 투입하며 체력을 고려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33분 알리마저 투입하며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 점검에 나섰다.
토트넘은 후반에도 여유로운 운영으로 2-0 승리를 가져갔다. 토트넘은 오는 19일 리그2의 로치데일과 FA컵 16강전을 가진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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