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가 누구든 그들을 막지 못했다. 화끈한 킹존의 전투 LOL에 KT도 적수가 되지 못했다. 킹존이 KT를 2-0 으로 제압하고 롤챔스 6연승을 질주하면서 단독 선두를 지켰다.
킹존은 7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KT와 1라운드 4주차 경기서 2-0 완승을 거뒀다. 전 라인에서 KT를 압도하면서 깔끔하게 경기를 빠르게 마무리했다.
이로써 킹존은 6연승을 질주하면서 시즌 6승 1패 득실 +10을 기록하면서 2위 그룹과 격차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연승이 끊기면서 시즌 2패(5승 득실 +4)째를 당한 KT는 4위까지 순위가 내려갔다.
5연승을 똑같이 기록 중인 두 팀의 경기는 기대와 달리 싱거웠다. 1세트부터 킹존의 화끈한 전투 LOL이 발동 걸렸다. KT가 '비디디' 곽보성의 탈리야를 노렸지만 한왕호가 기막히게 숨어있다가 받아치면서 첫 전투부터 기분 좋게 득점을 올렸다. 재차 KT의 공세가 있었지만 한왕호의 완벽한 커버플레이가 손해를 메웠다.
기분 좋게 라인전 단계를 넘긴 이후에는 '프레이' 김종인의 이즈리얼이 슈퍼플레이를 펼치면서 단숨에 승기를 틀어잡게 했다. 여기다가 '탈리야'의 빠른 합류와 블라디미르가 어그로를 분산시키니 킹존의 한 타가 KT의 한 타를 압도하면서 바론 사냥까지 막힘이 없었다. 킹존은 그대로 KT의 정면을 돌파하면서 32분만에 1세트를 손쉽게 마무리했다.
이 흐름은 2세트 초반까지 이어졌다. 카밀-자크로 탑 정글을 조합한 킹존의 상체가 득점을 연달아 올리면서 먼저 치고 나갔다. 그러나 1세트를 완패 당한 KT가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데프트' 김혁규가 칼리스타로 킹존의 흐름을 끊으면서 팽팽한 대치전 양상으로 끌고 나갔다.
34분 전투가 승부를 갈랐다. 킹존이 KT의 핵심 딜러인 '데프트'를 솎아내면서 유리한 구도를 만들었다. 다급해진 KT가 킹존의 바론 사냥을 저지하기 위해 달려들었지만 킹존이 받아치면서 4킬을 추가로 획득했다. 13-6으로 킬 스코어가 벌어지면서 글로벌골드도 9000의 차이가 생겼다.
바론 버프를 두른 킹존은 KT의 넥서스까지 진격하면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