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올림픽 하나만 보고 달려와 출전 자체만으로도 행복하다. 꿈의 올림픽 무대에 서면 정말 영광일 것 같다."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최다빈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결전지인 강릉에 입성했다. 그는 7일 오후 강릉선수촌에 입촌해 생애 첫 올림픽 참가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최다빈은 지난달 26일 대만 타이베이서 열린 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서 총점 190.23점으로 종합 4위를 차지했다. 개인 최고기록인 191.11점에 불과 0.88점 뒤진 시즌 최고 점수였다.
최다빈은 "선수촌에 들어오니 올림픽이 실감 나는 것 같다"면서 "4대륙 선수권서 컨디션이 많이 올라와서 최대한 유지하려고 했다. 체력적으로 걱정이 돼서 훈련했던 곳에서 컨디션 조절을 했다"고 말했다.
싱글뿐 아니라 팀이벤트에도 출전하는 최다빈은 "단체전은 결과보다는 한국이 최초로 단체전에 참가한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 나 혼자만의 노력이 아니라 모든 한국 선수들이 노력하는 것이기 때문에 성적보다는 과정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강조했다.
생애 첫 올림픽을 눈앞에 둔 최다빈은 "올 시즌 올림픽 하나만 보고 달려와 출전 자체만으로도 행복하다. 후회 없는 경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꿈의 올림픽 무대에 서면 정말 영광일 것 같다"고 눈을 반짝였다.
최다빈은 올림픽을 경험한 선배 박소연과 김해진에게 팁을 요청했다. 그는 "두 언니 모두 올림픽 경험이 있어서 물어봤는데 '너무 긴장이 돼서 즐기지 못한 게 가장 아쉬웠다. 최대한 즐기고 오라'고 조언해줘서 그러려고 한다"고 말했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