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6, 토트넘)의 마지막 병역면제 기회인데..."
일본의 한 축구전문 매체가 23세 이하 한국축구대표팀을 이끌던 김봉길 감독이 사퇴했다는 소식에 손흥민의 병역면제에 대해 우려하고 나섰다.
7일 일본 '풋볼채널'은 대한축구협회가 지난 6일 U-23 대표팀을 이끌던 김봉길 감독과의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 감독이 올해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되는 아시안게임까지 u-23 대표팀을 맡기로 계약돼 있었지만 도중에 물러났다고 덧붙였다.
대한축구협회는 김 감독이 이끈 U-23 대표팀이 지난 1월 우즈베키스탄의 우승으로 끝난 '2018 AFC(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에서 4위를 차지했지만 "경기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라고 이유를 밝혀 경기 내용과 함께 사실상 우승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물었다.
이에 풋볼채널은 "U-23 대표팀에 관한 발표이지만, 토트넘 소속 한국 대표 공격수 손흥민에게도 관련이 없는 이야기는 아니다"라고 이야기의 초점을 손흥민에 맞췄다.
"한국 남자는 28세까지 2년간의 병역 의무가 있다. 그러나 스포츠에서 뛰어난 성적을 남긴 사람은 특례에 의해 면제된다"고 설명한 이 매체는 병역 면제에 조건은 '올림픽 3위 이내 또는 아시안 게임 1위를 차지하는 것'이라며 "손흥민에게는 8월 개최되는 자카르타 아시안 게임이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특히 "손흥민이 3명의 와일드카드 중 하나로 소집되면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있다"고 설명한 이 매체는 "손흥민 기용 의사를 드러냈던 김봉길 감독이 계약 해제됐다"면서 "차기 감독도 손흥민 소집에 긍정적인 인물이면 좋겠지만 과연..."이라고 글을 맺어 손흥민의 병역에 대한 걱정을 숨기지 않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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