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넘고파" 홍진영, 김이나 손잡고 대표곡 '잘가라'로 바꿀까[종합]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8.02.07 16: 53

홍진영을 떠올리면 단번에 '사랑의 배터리'가 떠오른다. 그러나 그는 이제 '사랑의 배터리'가 아닌 '잘가라'로 대표곡을 뒤바꿀 전망. 홍진영이 중독성 넘치는 트로트곡 '잘가라'로 돌아왔다.
홍진영은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무브홀에서 열린 싱글앨범 '잘가라'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가졌다.
홍진영의 신곡 '잘가라'는 가요계 대표 히트곡 제조기 조영수 작곡가와 김이나 작사가가 의기투합해 만든 곡이다. 김이나가 처음으로 트로트 작사에 참여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김이나는 이날 직접 쇼케이스의 MC를 맡아 홍진영을 응원했다. 홍진영과 함께 등장한 김이나 작사가는 "내게 데뷔와도 같다. 이 노래의 가사를 써서 감회가 새롭다. 긴장보다도 벅찬 느낌이다"라며 "작사가들 사이에서는 트로트가 진입 장벽이 높은 편이다. 도전하고 싶은 마음만으로는 어렵더라"고 밝혔다. 
이에 홍진영은 "은근히 많은 분들이 트로트 작사를 하고 싶어 하더라. 연금을 노리시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잘가라'는 레트로 트로트곡으로, 홍진영 특유의 흥과 신나는 멜로디, 중독성 강한 후렴구가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홍진영은 "이번에는 타겟을 좀 더 넓혀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뽕끼를 더 넣었다. 복고풍의 느낌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홍진영은 '사랑의 배터리'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만큼 신곡에 대한 부담감도 클 터. 홍진영은 "내가 이제 연차가 꽤 됐다. 하지만 연차에 비해 곡이 많지는 않다. '사랑의 배터리'를 넘어야한다는 압박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잘가라'도 '사랑의 배터리'처럼 신나는 멜로디 속에 절절함이 있다. '사랑의 배터리'가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은 것처럼 '잘가라'도 오래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특히 홍진영은 이번에 뮤직비디오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그는 "아이돌만 촬영한 감독님이 메가폰을 잡으셨다. 트로트는 처음이신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잘 나온 것 같다. 노래 가사에 충실해서 유쾌하게 풀었다. 1억뷰를 꿈꾼다. 꿈은 크게 꾸는 것이라 하지 않았나"라고 설명했다. 
다만 홍진영은 공교롭게도 앨범활동시기가 평창동계올림픽과 맞물리게 됐다. 홍진영은 "선수들이 이 곡을 듣고 에너지를 얻었으면 좋겠다. 선수들 힘들었던 일 '잘가라'라는 마음으로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홍진영은 지난해 연말 시상식에서 트로트상을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 그는 "트로트상을 받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했다. 이번에도 좋은 상을 받을 수 있도록 오늘 밤 좋은 꿈을 꾸겠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홍진영은 "이번에 오래 가는 배터리처럼 활동하고 싶다. 내 노래를 회식자리나 친구들과 놀 때 등 즐겁게 불렀으면 좋겠다. 이번에 음악방송, 행사 등 어디든 달려갈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처럼 젊은 세대의 트로트가수로 열심히 달리고 있는 홍진영. 그는 "트로트를 어린 친구들에게 친숙한 장르로 바꾸고 싶다. 방송활동을 자주 하는 이유도 그 중 하나다. 트로트를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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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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