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유나이티드(대표이사 강인덕)의 U-18팀 대건고가 ‘제 39회 대한축구협회장배 대회’ 4강 준결승에 진출했다.
전재호 감독이 이끄는 인천 대건고는 경남 김해시 일대에서 열리고 있는 ‘제 39회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대건고는 조별예선 1차전에서 경기 동두천축구클럽(U-18)을 상대로 10-0 대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에 나섰다. 이후 조별예선 2차전에서도 남해 해성고에 6-0 완승을 거둬 7조 1위로 본선 토너먼트에 올랐다.
이어진 본선 토너먼트에서도 승승장구의 흐름이 이어졌다. 16강전에서 제주 서귀포고에 2-0 승리를 거둔 데 이어 서울 중동고와의 8강전에서도 막강 화력을 과시하면서 7-0 대승을 일궈내며 대회 4강 준결승 티켓을 손에 쥐었다.
무엇보다 득점 루트의 다변화가 눈에 띈다. 무엇보다 최전방 공격수 이호재의 활약이 매섭다. 지난 8강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조별예선부터 4경기 연속골(총 8골)을 기록하고 있는 이호재는 대회 득점왕 향해 순항하고 있다.
여기에 최세윤(5골), 황정욱(3골), 김성민, 박형빈(이상 2골), 김채운, 김현수, 이준석, 최준호, 하정우(이상 1골)가 그 뒤를 이어 막강 화력을 과시하는 득점 행렬에 가세했다. 그밖에 ‘주장’ 최문수 골키퍼를 필두로 김채운, 하정우, 황정욱, 손재혁, 최원창 등 수비진 역시 인천 특유의 짠물 수비를 선보이며 무실점 행진으로 4강 진출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한편 인천 대건고는 오는 8일 오후 1시 35분 김해 임호체육공원에서 대전시티즌 U-18 충남기계공고와 4강전을 치른다. 충남기계공고는 8강전에서 서울공고와 맞대결을 펼쳐 4-1 승리를 거두면서 대회 4강에 진출했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인천 대건고가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면 지난 2008년 팀 창단 이후 첫 전국대회 우승의 금자탑을 쌓게 된다. 인천 대건고는 지난 2015년 K리그 주니어 전, 후기리그 우승을 거둔 바 있지만 전국대회에서 만큼은 유독 우승 트로피와 연을 맺지 못했다.
지금까지 인천 대건고가 전국대회에 출전해 거둔 최고 성적은 2015년 금석배 준우승, 2015년 후반기 왕중왕전 준우승, 2016년 K리그 U17·U18 챔피언십 동반 준우승 등이 있다.
인천 대건고 전재호 감독은 “기분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나가고 있는 데 대해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지금의 기세를 이어 반드시 우승으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할 수 있게끔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인천 대건고가 참가하고 있는 ‘제 39회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는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10일까지 12일간 경남 김해시 일대에서 진행되는 대회로서 올해는 총 32개 팀이 참가하여 자웅을 겨루고 있다. /mcadoo@osen.co.kr
[사진] 인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