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훈이 연기력은 물론 인성까지 고루 갖춘 배우의 면모를 드러냈다.
7일 오후 생방송된 SBS 러브FM ‘송은이, 김숙의 언니네 라디오’에 정상훈이 출연해 이달 28일 개봉을 앞둔 영화 ‘게이트’(감독 신재호)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정상훈은 이날 “‘게이트’는 요즘 같은 시대에 통쾌하고 시원하게 웃을 수 있는 작품”이라며 “건드리지 말아야 할 금고를 좀도둑들이 털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이번 작품에서 저는 악역을 맡았는데 데뷔 후 악한 캐릭터는 처음이다”라고 소개했다.
‘게이트’는 정상훈을 비롯해 정려원, 임창정, 이경영, 이문식 등 독보적인 존재감을 자랑하는 배우들이 백수, 사채업자, 전과자 등의 문제적 캐릭터로 분했다. 이들이 한데 모여 한국을 뒤흔들 비밀 금고를 건드리게 되는 스토리를 그린다.
정상훈은 비밀 금고를 털기 위한 야심꾼 민욱으로 분했다. 정려원은 설계자 소은, 임창정은 대한민국을 뒤흔들 큰 사건을 담당했던 검사지만 기억상실증에 걸린 바보 규철 역을 맡아 연기 호흡을 펼쳤다.
이날 정상훈은 “저는 앞으로도 작품에서 캐릭터의 크기는 따지지 않을 것”이라며 “역할의 비중을 떠나 다양한 작품을 하고 싶다. 그러다보면 언젠가 ‘품위 있는 그녀’ 같은 인생 캐릭터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purplish@osen.co.kr
[사진] '언니네 라디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