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슝 리포트] “안정적이다” 롯데 듀브론트, 첫 불펜 피칭 완료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02.07 13: 38

롯데 자이언츠 새로운 외국인 선수 펠릭스 듀브론트(31)가 스프링캠프 합류 이후 첫 불펜 피칭을 완료했다.
듀브론트는 7일 오전, 대만 가오슝 국경칭푸야구장에서 첫 불펜 세션을 마쳤다. 이날 듀브론트는 29개의 공을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했고, 김원형 수석 및 투수 코치를 비롯한 코칭스태프 앞에서 자신의 모습을 선보였다. 듀브론트는 이날 포심 패스트볼과 투심 패스트볼, 커브와 체인지업 등을 골고루 구사했다.
첫 불펜 피칭을 지켜본 김원형 코치는 듀브론트에 대해 “일단 딜리버리가 안정적이고, 가볍게 던진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커브의 각이 좋고 체인지업도 괜찮았다. 전체적인 커맨드가 안정적이라는 느낌이었다”는 평을 남겼다. 

아울러 김 코치는 "팔꿈치 수술을 받았지만, 지난해 마이너리그에서 관리를 받으며 재활 적응기는 끝났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며 "시즌 초반 몇 경기만 투구 수 관리를 해준 뒤 100~110개의 투구 수를 소화하게 만들 것이다"고 밝혔다.
첫 불펜 투구를 마무리 지은 듀브론트는 “첫 불펜 투구라서 세게 던지고 많이 던지는 것보다는 제구에 신경 썼다"면서 "마운드에 익숙해지려고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KBO 공인구를 잡아 본 소감에 대해서 "처음 공을 잡아봤는데,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공인구의 중간 정도인 것 같다. 그립을 잡거나 제구를 잡는데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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