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티’ 측 “고준·진기주, 김남주 더 압박..긴장감↑”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02.07 11: 19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극본 제인, 연출 모완일)에서 남들은 은퇴를 생각하는 늦은 나이에 골프를 시작해 골프계의 신성으로 떠오른 케빈 리 역의 고준과 대한민국 최고의 앵커 고혜란(김남주)을 위협하는 젊은 피 한지원 역의 진기주. 이들이 의도를 알 수 없는 도발과 치기 어린 욕망으로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 고준의 의뭉스러운 도발
앵커 자리를 지키기 위해 지금껏 어떤 언론에도 등장하지 않던 케빈 리의 단독 인터뷰를 성사시키겠노라 선언한 혜란. 하지만 공항에서 우연히 만난 케빈 리는 과거 미래가 없어 이별을 고했던 전 연인 이재영이었고, 고등학교 동창 서은주(전혜진)의 남편이었다. 무엇보다 재회한 순간부터 혜란을 모른 척하던 그는 생방송 인터뷰 도중 목표를 묻는 말에 “고혜란 씨요”라며 지켜보는 모두를 당황케 했다.

“어때? 이래도 내가 별 볼일 없는 놈이야?”라는 대사처럼 전 연인에게 자신의 성공을 보여주고 싶은 과시욕일까. 마음에 담아두었던 복수심일까. 데뷔 후 첫 로맨스 연기에서 치명적인 격정 멜로로 뜨거운 활약을 시작한 고준의 의뭉스러운 도발이 앞으로의 전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 진기주의 치기 어린 욕망
최고의 학벌부터 넘치는 스펙, 아름다운 외모까지. 어디 하나 모자람 없지만, 7년째 뉴스 나인의 메인 앵커 자리를 지키는 혜란의 뒤에서 그녀의 자리에 앉게 될 날만을 기다리던 후배 지원. 하지만 뉴스 나인의 차기 앵커로 낙점된 날, 케빈 리를 데려오겠다는 혜란의 말 한마디에 또다시 밀려나자 “욕심부리지 마세요 그 나이에. 추해요”라며 숨겨둔 욕망을 터뜨렸다.
실제 기자 출신다운 정확한 리포팅 실력으로 몰입감을 더하는 것은 물론, 욕망은 끓어 넘치지만 내공이 부족해 혜란의 큰 그림에 넘어가는 현실적인 모습 등으로 보도국의 앞날에 흥미를 더하고 있는 진기주. 갖고 싶은 건 모두 가져야만 하는 그녀의 욕망은 대체 어디까지일까.
제작진은 “고준과 진기주가 각각 의도를 알 수 없는 옛 연인과 욕망 넘치는 후배 앵커로 성공을 향해 달리는 대한민국 최고의 앵커 김남주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오는 9일 방송되는 3회분부터는 고준과 진기주가 김남주를 한층 더 압박하며 긴장감을 높일 예정이다. 더욱 치열해지는 삼각 구도를 기대해달라”고 귀띔했다. /kangsj@osen.co.kr
[사진] 글앤그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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