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북동부 화롄 지역에 강진이 발생했다. 그러나 롯데는 대만에서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6일 밤 11시 50분 경(현지 시간) 대만 화롄 해역에서 진도 6.4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에 대만 북동부에 위치한 화롄 지역의 피해가 속출했다. 화롄 시에 위치한 퉁솨이 호텔이 이번 지진으로 붕괴되면서 2명이 숨지고 최소 140명이 부상을 당했다. 아직 붕괴된 건물 내부에 갇혀 있는 투숙객들도 있기에 피해 규모는 향후 더 불어날 전망이다.
화롄 지역에서 강진이 발생하면서 대만 남부 가오슝에 캠프를 차린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도 영향이 있을 수 있는 상황. 가오슝까지 지진의 여파가 미치긴 했다. 롯데 관계자들은 “지진의 여파를 느낀 선수들도 있고 아닌 선수들도 있다”고 했지만, 대부분 이튿날 오전 훈련을 위해 잠자리에 든 상황이었다. A 선수는 "지진을 느끼진 못했다"고 했고, B 선수는, "잠에 드는 순간 훈들리는 것을 느끼긴 했다"고 전했다.
화롄 지역과 가오슝은 직선 거리로 약 204km 떨어져 있다(포털사이트 기준). 지진의 여파가 미쳤지만 가오슝 지역은 평상시와 다를 바 없는 일상을 보내고 있다. 우려 했던 수준은 아니다. 이날 역시 롯데는 정상적으로 훈련을 진행하며 강진에 대한 우려를 지우고 있다. 롯데는 “정상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jhrae@osen.co.kr
[사진] 가오슝(대만)=조형래 기자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