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회까지 단 4회 남았다”
종영을 앞두고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내 남자의 비밀’이 파격적인 연속 방송을 전격 결정했다.
KBS 2TV 일일드라마 ‘내 남자의 비밀’(극본 김연신, 허인무/ 연출 진형욱)은 진짜 가면을 쓰고 진짜가 되기 위해 처절하게 몸부림치는 남자와 가짜에게 밀려난 진짜, 자리를 빼앗겼지만 주어진 환경에서 행복을 찾기 위해 나서는, 얽히고설킨 네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다.
눈을 뗄 수 없는 스토리와 세심한 연출, 송창의, 강세정, 김다현, 박정아의 몰입도 높은 4각 관계를 비롯해 중견 배우들의 공력 있는 연기로 마의 시청률 20%를 훌쩍 돌파하며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더욱이 ‘내 남자의 비밀’은 신분을 위장한 채 서서히 욕망에 잠식돼가던 한지섭(송창의)과 사랑하는 남자에 대한 집착과 거짓을 감추기 위해 악행을 거듭하던 진해림(박정아), 그리고 욕심을 채우기 위해 악행을 서슴지 않았던 위선애(이휘향)를 향한, 기서라(강세정)와 강인욱(김다현)의 반격이 펼쳐지면서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를 이어가고 있다.
지상파, 종합편성채널, 케이블채널을 총망라해 진행된 닐슨코리아와 TNMS 시청률 조사에서 모두 주중 시청률 종합 1위 자리를 꿰차는 쾌속 질주로 뜨거운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이와 관련 ‘내 남자의 비밀’이 각각 7일과 오는 9일, 오후 7시 35부터 8시 55분까지 2회분을 연속 방송하는 특별 편성을 확정했다. 7일에는 96회와 97회를, 9일에는 99회와 100회를 방송하는 것.
당초 40회 분량으로 방송되던 1회 분을 연속 편성하면서 80분 동안 좀 더 긴 호흡으로 드라마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셈이다.
또한, 오는 8일에는 평창올림픽 관련 경기로 인해 오후 7시 10분부터 7시 50분까지 기존 방송 시간이 앞당겨져 98회가 방송된다. 이로써 당초 오는 13일 종영될 예정이던 ‘내 남자의 비밀’은 오는 9일 방송될 100회를 마지막으로 종영을 맞이하게 된다.
그런가하면 극중 처절한 악연의 관계로 반목을 이어가던 기서라 역의 강세정과 진해림 역의 박정아는 ‘손하트 인증샷’으로 연속 방송을 알리는 자체 홍보에 나섰다. 극중 악행에 참다못해 역공에 나서고 있는 강세정과 악행을 거듭하다 막다른 골목에 다다르고 있는 박정아가 드라마 속 모습과는 달리 사랑스러운 닮은꼴 미소를 지은 채 시청자들을 향해 애정 가득한 시청 독려에 나선 것.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이 서로에 대한 끈끈한 우정으로 뭉친 촬영 현장 분위기를 고스란히 드러내면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제작진 측은 “‘내 남자의 비밀’이 마지막 결말을 향해 숨 가쁜 전개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평창올림픽과 설날 연휴 등으로 인한 결방 이슈가 생기면서, 극에 몰입했던 시청자들의 흐름이 끊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며 “그동안 40분 방송에 대해 갈증을 토로해왔던 다수의 시청자들이 ‘내 남자의 비밀’에 흠뻑 빠져들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일 방송된 ‘내남자의 비밀’ 95회 분에서는 건강이 악화돼가던 한지섭이 결국 기서라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고백하는가 하면, 위선애가 급기야 만천하에 한지섭의 정체를 공개하기 위한 계략을 꾸미는 모습이 담겨 위기감을 높였다. 과연 지섭은 위기를 넘길 수 있을 지, 결국 모든 것이 탄로 나게 될지, 종반부를 향하면서 더욱 불붙은 스토리 전개에 대한 기대감이 폭등하고 있다./hsjs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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