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 복귀' 아오키, "현재 상태 나쁘지 않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2.07 08: 38

아오키 노리치카가 7년 만에 야쿠르트 스왈로스에 복귀한 소감을 전했다.
아오키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얻었고 메이저리그 잔류를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그러나 FA 시장이 매우 더디게 흘러갔고 아오키도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었다. 결국 스프링캠프 시작을 앞두고 야쿠르트 복귀를 선택했다. 
아오키는 지난해 휴스턴 애스트로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뉴욕 메츠 등 3개팀을 오갔다. 저니맨 신세였지만 109경기에서 타율 2할7푼7리 93안타 5홈런 35타점 48득점 10도루 OPS .728로 쏠쏠했다.

야쿠르트 키누 츠요시 구단 사장 겸 구단주 대행 또한 "아오키가 일본에 돌아온다면 받아들일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아오키는 메이저리그 잔류를 포기했고 미국 이적 후에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던 친정팀 복귀를 결정하게 됐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 호치' 인터넷판에 따르면 아오키는 7일 일본 오키나와 나하의 한 호텔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을 통해 "시즌이 끝난 뒤 1달간 쉰 뒤 개인 훈련을 소화해왔다. 현재 상태는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야쿠르트는 지난해 구단 최다 96패로 무너졌다. 이에 아오키는 "지난해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스프링캠프 훈련 스케줄 등 여러 부분에서 변화를 꾀하는 만큼 좋은 방향으로 흘려가길 바란다"고 내다봤다. 등번호 23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1번보다 23번을 더 좋아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아오키는 지난 2003년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로 야쿠르트에 지명됐다. 2년차였던 2005년 202안타를 터뜨리며 스즈키 이치로 이후 일본프로야구 역대 두 번째 '시즌 200안타' 기록을 달성했다. 야쿠르트에서 8년간 타격왕 3번, 최다안타-출루율 1위를 2번씩 차지했다. 8시즌 통산 985경기 타율 3할2푼9리 1284안타 84홈런 385타점 664득점 164도루 OPS .856.
야쿠르트 구단 동의하에 2012년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당시 밀워키 브루어스로부터 받은 포스팅 금액은 250만 달러. 아오키는 2012~2013년 밀워키, 2014년 캔자스시티 로열스, 2015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2016년 시애틀 매리너스, 2017년 휴스턴, 토론토, 뉴욕 메츠 등 7개팀을 오갔다.
메이저리그 6시즌 통산 성적은 758경기 타율 2할8푼5리 774안타 33홈런 219타점 377득점 98도루 OPS .738.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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