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팬서', 부산 팬서인 이유…압도적 스케일의 부산 액션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2.07 08: 15

'블랙 팬서'의 부산 로케이션이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마블의 2018년 첫 액션 블록버스터 '블랙 팬서'가 부산 로케이션 촬영과 부산을 그대로 재현한 세트 등으로 다시 한 번 화제를 모으고 있다.
부산 촬영분은 '블랙 팬서'의 초반과 중반 하이라이트를 장식하는 액션 신의 배경으로 전격 등장해 관객들을 사로잡을 전망. 현지 로케이션을 통해 생생하게 포착된 아름다운 야경과 부산 도심 한복판과 광안대교를 가로지르는 격렬한 카 체이싱 액션은 물론, 미국 애틀란타에 정교하게 건조된 대규모 세트가 압도적인 스케일의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블랙 팬서'의 부산 로케이션 촬영은 2017년 3월과 4월에 걸쳐 약 15일간 진행되었으며, 당시 촬영 현장을 목격한 사람들의 SNS 와 언론 보도 등을 통해 뜨거운 관심을 증명한 바 있다. 부산 로케이션이 결정되기 전, 라이언 쿠글러 감독은 촬영이 가능한 전세계의 도시들 중에서 첨단 기술과 미래적인 도시 이미지를 가진 장소가 어디일까 오랫동안 고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게 깊은 논의 끝에 선정된 곳이 바로 대한민국의 대표 도시 부산. 부산은 수도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도시이자 가장 큰 무역항구도시로서 '아시아의 칸영화제'라고 불리는 부산국제영화제가 매년 개최되는 영화의 도시로 유명했기에, 영화 전체의 테마와 중반 액션 하이라이트가 펼쳐질 도시로 더할 나위 없이 적합한 곳으로 선정됐다.
'블랙 팬서'제작팀은 부산의 매력을 영화 속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광안리 해변, 광안대교, 마린시티, 자갈치시장, 사직동 일대 등 부산시의 주요 랜드마크에서 15일에 걸쳐 대대적인 촬영을 진행했다. 국내 관할 부서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 속에 촬영 작업은 원활하게 진행된 로케이션 촬영분은 마블 스튜디오 특수효과 팀의 기술력을 더해 완벽한 액션 씬으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월드 프리미어에서는 부산 도심을 가로지르는 카 체이싱 액션 장면에는 모두가 높은 평가를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또한 부산 액션 장면은 로케이션 촬영분 뿐만 아니라, 미국 애틀란타에 부산의 모습을 고스란히 재현한 세트를 만들어 구현한 것. 라이언 쿠글러 감독의 지휘 아래, 영화의 시발점이 되는 지하 카지노 액션 장면이 세트 촬영을 통해 재현됐다. 부산 자갈치시장의 친근한 풍경 아래 숨겨진 호화스런 카지노가 모습을 드러내는 장면은 '블랙 팬서'의 놓칠 수 없는 명장면. 자갈치시장 세트는 '블랙 팬서'의 프로덕션 디자이너 한나 비츨러가 가장 아끼는 세트 중의 하나로, 시장 길목과 카지노로 진입하는 공간에는 서로 다른 조명, 소음과 질감의 변화를 주어 두 공간의 대비를 극대화했다.
라이언 쿠글러 감독은 "부산은 에너지가 넘치는 곳이고, 아름다운 해안을 배경으로 현대적인 건축물과 전통적인 건물이 멋진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부산에서의 촬영을 통해 액션 장면이 더욱 활기를 띨 수 있었다. 부산은 '블랙 팬서' 속 촬영지로서 완벽하다"고 극찬하며, 부산 로케이션 촬영에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블랙 팬서'는 와칸다의 국왕이자 어벤져스 멤버로 합류한 블랙 팬서 티찰라(채드윅 보스만)가 희귀 금속 비브라늄을 둘러싼 전세계적인 위협에 맞서 와칸다의 운명을 걸고 전쟁에 나서는 2018년 마블의 첫 액션 블록버스터. 부산의 남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2018 마블의 첫 블록버스터 '블랙 팬서'는 오는 14일 국내 개봉한다. /mari@osen.co.kr
[사진]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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