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키키’ 김정현이 현실감 넘치는 능청 열연으로 연기 포텐을 터트렸다.
김정현은 지난 6일 방송된 JTBC 새 월화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극본 김기호 송지은 송미소, 연출 이창민)에서 까칠함부터 처절, 찌질하기까지 한 동구를 리얼하게 표현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동구는 와이키키 게스트하우스에 머물게 된 윤아(정인선 분)의 연이은 실수로 인해 까칠함을 대폭발 시켰다. 동구는 접시깨기를 기본으로 종류별 실수를 벌여 놓은 윤아에게 온갖 짜증을 내면서도 뒷감당은 잊지 않는 츤데레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동구는 윤아가 상한 버섯으로 찌개를 만든 탓에 참을 수 없는 배탈에 시달렸고 이를 해결하려 원초적인 힘까지 모아 화장실을 찾아 헤매야 했다. 우여곡절 끝에 발견한 화장실에서 급한 볼일을 해결했지만 알고 보니 그곳은 판매용으로 전시된 간이화장실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안방극장에 웃음을 자아냈다
동구의 시련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윤아와 마트에 간 동구는 수아와 그녀의 새 남자친구를 만났고 얼떨결에 윤아를 여자친구로 소개했다. 어떻게 하든 수아와 재회하고 싶었던 그는 이를 기회삼아 질투작전까지 시도했지만 모든 거짓말이 들통났고 냉정하게 돌아서는 수아에 눈물을 흘려야 했다.
김정현은 세상 까칠한 동구가 극적인 상황 앞에 선보인 처절함과 구 여친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감행한 찌질함까지 그야말로 능청스럽게 표현했다. 캐릭터가 가지는 특성을 잃지 않으면서 망가짐을 불사, 유쾌한 상황을 극대화시킨 김정현의 리얼한 열연에 강동구라는 캐릭터는 물론이고 ‘으라차차 와이키키’에 대한 기대감 역시 한층 고조되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으라차차 와이키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