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대세였다. 김호영은 입담 뿐만 아니라 폭발적인 가창력과 연기력으로 한순간에 무대를 사로잡았다.
6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김호영이 출연했다.
MC들이 김호영에 "요즘 가장 핫한 뮤지컬계의 아수라백작"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남녀 톤으로 오프닝 인사를 부탁했다. 김호영은 "김호영, 이름만 들어도 뜨거워. 노래도 잘하고 연기도 잘하고 옷도 잘 입는다"고 자화자찬을 해서 웃음을 자아냈다.
김호영은 절친 비가 '라디오스타'를 보고 "드디어 너의 시대야"라며 축하를 해줬다고 전했다. 그는"라디오스타에 나왔던 제 모습이 실제 저의 모습인데 책상 두드리고 말도 재밌게 하니 신선하게 다가간 것 같다"고 털어놨다. 다른 친구들도 "드디어 널 알아봤다"고 자신감 있게 밝혔다.
최근 앨범을 발매한 김호영은 "뮤지컬을 하는 중간에도 트로트에 관심이 많았다. 어린시절, 동요를 부를 때 저는 트로트를 불렀다. 10년 전부터 트로트 앨범을 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인생은 짜라짜'를 불렀다. 넘치는 끼와 흥으로 무대를 사로잡았다. "10년만에 꿈을 이뤘다"고 미소를 지었다. 앨범 반응이 좋냐는 MC들의 질문에 "난리 났지~"라고 유쾌하게 받아쳤다.
트로트 뿐만 아니라 뮤지컬넘버로 다시 한번 무대를 사로잡았다. 뮤지컬 '킹키부츠'에서 열연 중인 김호영이 한대목을 선보였다. 코믹했던 김호영은 사라지고 한순간에 몰입, 진지하게 폭풍 가창력을 선보여 가슴을 울렸다. MC들이 일어나 "이래서 김호영 김호영 하는구나"라며 기립 박수를 보냈다.
김호영의 입담이 다시 시작됐다. 과거 주먹질을 하려는 친구를 말로 제압했던 사연을 털어놔 웃음을 전했다.
또한 유창한 언변으로 종교계 러브콜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교회에서 청년들을 위한 특강을 했고 반응이 좋았다. 이후 특별한 찬송을 제안받아 조수미씨의 '나가거든' 반주에 맞춰 교회 맞춤형 개사를 불렀다"며 "감동 받은 목사님이 배우가 아니면 목사로 키우고 싶다고 하셨다"라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rookeroo@osen.co.kr
[사진]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