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상은이 처음으로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지난 6일 방송된 올리브 예능프로그램 ‘달팽이 호텔’에서는 첫 손님으로 등장한 송소희, 김재화, 이상은과 이들을 맞이하는 이경규, 성시경, 김민정의 모습이 그려졌다.
첫 번째 손님으로 국악신동 송소희가 체크인을 마친 가운데 달팽이 호텔로 픽업을 요청하는 전화가 걸려왔다. 이경규는 누군지 감을 잡지 못했지만 성시경과 김민정은 목소리만 듣고도 누군지 알아차리고 이상은을 볼 생각에 설레했다.
기차를 타고 정선역으로 향한 이상은은 16집 발매를 앞두고 잠시 휴식을 취하고 음악적 영감을 얻기 위해 달팽이 호텔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리얼 버라이어티는 첫 출연인 그는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김민정은 이상은의 팬이라고 밝히며 직접 정선역으로 차를 몰고 픽업을 나갔다. 김민정을 만나 차에 탄 이상은은 여기 저기 설치되어 있는 카메라를 보고 깜짝 놀랐다. 그는 “카메라가 어마어마하다”며 낯설어 했다.
이상은은 “저 같은 성격은 왈가닥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매우 부끄부끄한 게 있다. 사실은 전날 잠이 안 오더라. 너무 무서워서. 큰일났다. 앞으로 엄청난 마음고생을 하겠구나 했다”고 불안한 마음을 내비쳤다.
어색해 하는 이상은을 위해 김민정은 친근하게 말을 걸며 분위기를 풀었다. 이상은의 노래부터 시작해 풍경 등 다양한 화제로 대화를 이어가는 김민정의 노력 덕분에 이상은은 점차 예능프로그램에 적응해 갔다.
달팽이 호텔에 도착하고 본격적인 여행에 나선 이상은을 비롯한 김재화와 송소희, 세 사람이 어떤 여행을 펼칠지 기대가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달팽이 호텔’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