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영화보다 더 긴박해"..'크로스' 고경표, 탈출 열연 美쳤다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02.07 06: 49

'크로스' 고경표가 극적 탈출을 감행하며 영화보다 더 긴박한 장면을 탄생시켰다.
지난 6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크로스'(극본 최민석/ 연출 신용휘) 4회에서는 김형범(허성태 분)이 소개해준 일을 받아들이는 강인규(고경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인규는 김형범이 의무과장을 거론하며 "왜 교도소로 왔냐"고 묻자 그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돈 때문에 왔다. 합법적으로 절대 돈을 모을 수 없다는 걸 알았다"고 답해 시선을 모았다.

이에 김형범은 불법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강인규에게 "내가 아르바이트 하나 소개해 줄까"라고 물었고, 동료를 불러 강인규를 불법 장기 매매단에 끌어들인 뒤 이용할 계획을 세웠다.
이후 강인규는 김형범의 동료를 만났고 이들은 강인규를 기절시킨 뒤 산골로 데려갔다. 사실 강인규는 만약을 대비해 위치추적기까지 준비한 상태였지만 이도 쓸모없게 됐다.
응급차 안에는 어린 소녀가 있었고 강인규는 순간적으로 먼저 죽은 여동생을 떠올렸다. 결국 그는 기지를 발휘해 응급차에서 탈출했고 소녀를 업고 눈 덮인 산길을 내려왔다.
무엇보다 강인규는 고정훈(조재현 분)이 부탁한 환자의 수술도 앞두고 있었던 상태. 트럭 운전사의 도움을 받아 선림병원에 도착한 그는 소녀를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써 다음화를 궁금하게 했다.
이날 '크로스'는 장기 매매 조직원들의 리얼한 용어와 행보로 극적 긴장감을 배가시켰다. 장기 적출 대상자를 '통나무'라고 부른 것은 물론, 힘없는 어린 소녀를 데려왔다는 사실이 시청자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특히 고경표는 어린 시절 여동생과의 일을 떠올리며 괴로워하는 강인규의 내면과 소녀를 데리고 탈출해야 하는 긴박한 상황을 실감 나게 연기해 극의 몰입감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
마치 영화 같은 섬뜩함과 긴장감을 선사하며 매회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흥미를 높이고 있는 '크로스'. 과연 강인규가 소녀를 살리고 수술을 기다리고 있는 환자까지 살릴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 nahee@osen.co.kr
[사진] '크로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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