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서포터가 아니었다. 존재감 그 자체였다. '투신' 박종익이 움직이면 킬이 터져나왔다. 아프리카가 '투신' 박종익의 활약에 힘입어 콩두를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
아프리카는 6일 오후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콩두와 1라운드 4주차 경기서 2-0 으로 승리했다. '투신' 박종익이 1세트 알리스타, 2세트 브라움으로 전투의 균형을 깨뜨리면서 팀의 4연승을 견인했다.
이로써 4연승을 내달린 아프리카는 시즌 5승(2패 득실 +6)째로 KSV를 4위로 끌어내리면서 3위 자리를 차지했다. 콩두는 시즌 5패(2승 득실 -4)째를 당하면서 8위로 내려갔다.
1세트는 '투신' 박종익의 승부처마다 활약하면서 아프리카에 선취점을 안겨줬다. 박종익은 상대의 핵심 챔피언을 몸으로 밀어내거나 아군쪽으로 보내면서 아프리카 한 타의 대들보나 다름없었다. 한 타 주도권과 스플릿 주도권을 모두 가진 아프리카는 바론을 3번 이나 가져가면서 상대를 압박했다.
콩두가 잘 버텼지만 '투신' 박종익의 알리스타가 움직이면 몰살을 피하기 힘들었다. 아프리카는 51분 에이스를 띄운 뒤 콩두의 본진을 정리했다.
2세트에서도 '투신'의 활약이 돋보였다. 콩두가 집중적으로 '쿠로' 이서행을 노렸지만 '투신' 박종익의 브라움이 콩두의 공세에 제동을 걸었다. 박종익의 도움으로 고비를 넘긴 이서행은 르블랑으로 펄펄 날면서 콩두의 챔피언들의 전진을 용납하지 않았다.
아프리카는 30분 콩두의 포탑 6개를 철거하면서 글로벌골드 격차를 1만까지 벌렸다. 포탑을 하나도 취하지 못한 콩두는 시야 싸움에서 완벽하게 밀리면서 좀처럼 돌파구를 열지 못했다. 31분 아프리카가 바론을 가져가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글로벌골드는 1만 5000까지 더욱 차이가 났다.
콩두가 필사적으로 내부 포탑을 끼고 저항했지만 화력 차이가 너무 심했다. 아프리카는 34분 4킬로 몰아치면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