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하리수 "악플러, 성적 비하까지..죽고 싶었다" 눈물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02.06 21: 21

'한밤의 tv연예' 하리수가 악플러들을 고소한 이유를 밝혔다.
하리수는 6일 방송된 SBS 예능 '한밤의 tv연예'에서 "오랜만의 컴백인데 그런 소식으로 인사를 드려 죄송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키스엔이라는 신인가수 뮤비에 출연하게 되면서 사건이 터졌다. 악성 댓글이 달리게 됐는데, 오랜만의 컴백이라 다이어트를 더 열심히 했더니 악플이 더 많이 달리더라. 기사들 댓글에 '무슨 다이어트야, 성형이지'라는 식이었다"라고 설명했다.

하리수는 "지난 18년 동안 악플에 시달렸기 때문에 웃어 넘길 수 있는 수준은 넘길 수 있다. 전 성형한 건 성형했다고 말한다. 제 스스로 성형을 밝히는 건 아무렇지도 않다. 또 하리수 형, 오빠, 아저씨 등의 호칭은 이제 익숙해 졌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그런게 아니라 입으로 담을 수 없을 만큼의 성적 비하가 달린다. 성기를 욕설 중에서도 가장 밑바닥으로 깔아뭉개는 말들이 수두룩하다"라며 성희롱, 성적 비하에 이어 살해 협박까지 이어진 악플을 보고 고소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특히 하리수는 "정말 죽고 싶다고 느끼게 하는 악플이 많더라. 항상 불면증에 시달린다"면서 "이혼을 결심한 것도 저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이 상처받는게 보기 싫어서였다. 더이상 봐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끝으로 악플들 때문에 모든 음반 작업을 중단한 하리수는 "저한테 모멸감이 느껴진다. 그런데 '모멸감을 느끼면 죽어'라는 사람들이 있다. 제가 범죄자는 아니지 않나. 살아있는 사람이고 같은 국민이다"라며 결국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 nahee@osen.co.kr
[사진] '한밤의 TV연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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