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자의 비밀'에서 박정아가 생모 이휘향을 거부했다.
6일 방송된 KBS2TV '내 남자의 비밀(연출 진형욱,극본 김연신, 허인무)'에서는 위선애(이휘향 분)가 생모란 사실을 직감한 해림(박정아 분)이 그려졌다.
이날 선애는 진국현을 찾아가 해림에게 생모란 사실을 밝히겠다고 선언했다. 진실을 모두 고백고 용서를 구하려했던 것. 하지만 진국현은 "뭐가 그렇게 떳떳하냐" 면서 "모두를 위해 내가 먼저 살아야한다, 진실은 그 다음이다"며 이를 묵인시켰다.
이때, 해림은 지숙(이덕희 분)으로부터 자신의 아버지 국현(박철호 분)이 자신의 생모와 대책회의를 하고 있을 거란 사실을 듣게됐다. 해림은 지숙에게 "대체 내 생모가 누구냐, 다들 알면서 왜 나만 따돌리는 거냐"고 답답해하면서, 국현의 사무실로 향했다.
그 자리엔 다름아닌 위선애가 함께 커피를 마시고 있었던 것. 해림은 "왜 두분이 같이 계시냐"며 둘 사이를 의심, 선애는 "의원님 걱정이 돼서 들렸다"고 얼버무렸다. 그러자 해림은 "어머니가 왜 우리 아빠를 걱정하시냐"며 의심의 눈초리로 쳐다보면서 "아빠한테 묻고 싶은 것이 있었는데 사라졌다"며 자리를 피했고, 선애는 "해림이가 알고 있는 것 같다"며 불안에 떨었다.
선애의 예상은 적중했다. 해림은 선애가 친모란 사실을 직감한 것이다. 하지만 해림은 선애에게 "설마 아줌마가 제 생모는 아니죠?"라면서 "불륜의 혼외자도 끔찍한데 콩가루 막장 어머니가 생모라면 어떨거 같냐, 생모라면 이 진해림 인생 너무 불쌍하다"며 선애를 거부했고, 이내 "당신이 내 생모라면 조용히 살아라 그게 나한테 속죄하는 길"이라 홀로 읊조리면서 선애의 입을 막으려했다.
생모임을 알면서도 받아들이려하지 않는 상황. 해림은 급기야 자신과 지섭(송창의 분)을 이혼시키려는 선애에게 "당신이 무슨 자격으로 우릴 갈라놓으려 하냐"고 따지며 "차라리 날 증오해라"고 쏘아 붙였다. 그런 해림을 바라보며 선애는 "네가 아무리 죽을죄를 졌어도 널 미워할 수 없다"며 눈물을 흘리자, 해림은 "그만, 그 입 다물어라"면서 "한마디만 더해라, 그날로 난 이 세상에 없을 것"이란 말로 선애의 가슴에 비수를 꽂으며 끝까지 자신이 생모란 사실을 밝히지 못하도록 단단히 경고했다.
생모임에도 이를 밝힐 수 없는 선애가 과연, 해림의 거부에도 자신의 정체를 밝힐 것인지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ssu0818@osen.co.kr
[사진]'내 남자의 비밀'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