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공격수 웨인 루니(33, 에버튼)가 리버풀 공격수들을 높게 평가했다. 하지만 자신이 포함됐던 맨유시절 공격수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다.
6일(한국시각)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먼데이 나이트 풋볼' 프로그램에 특별 초대 손님으로 출연한 루니는 리버풀 공격수들에 대해 평가했다.
루니는 리버풀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 호베르투 피르미누에 대해 "아주 위험하다"고 평가하면서 "피르미누는 리버풀이 이기게 하기 위해 열심히 뛴다. 마네 역시 좋은 선수다. 살라는 그들을 다음 단계로 데려갈 수 있다"고 칭찬했다. 실제 이들 리버풀 공격수 3명은 올 시즌 56골을 합작해내고 있다.
루니는 이들을 지난 2007-2008시즌 맨유 시절과 비교했다. 당시 루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카를로스 테베즈(보카 주니어스)와 함께 더블(리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뤄냈다.
루니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우리에게 그저 나가서 뛰고 원하는대로 공격하라고 했다. 하지만 공을 빼앗기면 돌아와서 도와야 한다고 했다"면서 "우리는 좋은 합을 이뤘다. 나와 테베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보다 좀더 수비에 관여했다. 하지만 큰 경기와 이겨야 할 때는 호날두가 승리를 가져올 것이란 걸 알았다"고 말했다.
루니는 "우리는 호날두 외에 다른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지 않았지만 호날두는 그만큼 잘맞았다. 만약 그가 우리를 도와 우승할 수 있다면 기꺼이 득점을 포기하는 희생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아마 그들을 우리와 비교하는 것은 힘들 것이다. 우리가 가진 차이는 분명 프리미어리그 우승 메달이다. 우리에겐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 뒤를 받쳐주는 정말 높은 기량의 동료들이 있었다"면서 맨유시절 들어올린 수많은 트로피를 자랑했다.
이어 그는 "수비도 견고했다. 이 리버풀의 공격수 세 명이 다음 레벨로 가기 위해서는 그들을 좀더 잘 도울 수 있는 벽이 필요하다"고 말해 수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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