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 아티스트 낸시랭의 남편 왕진진(본명 전준주)가 또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그를 향한 논란은 언제쯤 끝나는 걸까.
왕진진은 지난 5일 고미술품 전문가에게 사기 혐의로 피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왕진진이 3년 전 갤러리 임대 문제로 접근했으며 이후 "폐암에 걸렸다", "아는 사람이 돈이 없어 퇴원을 못한다" 등의 말과 함께 총 5차례에 걸쳐 5400여 만 원을 빌린 후 갚지 않고 있다는 것.
사실 두 사람은 왕진진의 과거 때문에 결혼 발표 직후부터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해 낸시랭이 왕진진과의 결혼을 깜짝 발표해 축하를 받은 것도 잠시, 왕진진이 전준주라는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 전준주는 특수강도강간혐의로 총 12년간 교도소에서 복역했으며 현재까지 전자발찌를 차고 있는 인물. 그리고 이후 보도를 통해 왕진진이 전준주임이 밝혀진 상태다.
이 외에도 왕진진이 고(故) 장자연 위조 편지 사건의 주인공이라는 점과 사실혼 관계의 여성이 있었다는 의혹까지 더해졌고, 낸시랭과 왕진진은 이를 "억측"이라고 강하게 부인하며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지만 확실한 해명 대신 남편 왕진진을 사랑한다는 낸시랭의 심경으로 일단락됐다.
하지만 기자회견 이후 낸시랭과 왕진진이 사실혼 관계로 알려진 여성의 집을 방문했다는 보도가 나왔으며, 낸시랭이 "악플러들에 대한 사이버수사를 정식 의뢰해 표현에 자유 정도 범위를 초과한 악플러 분들에게 경고한다"고 강경 대응을 시사해 주목을 받았던 바.
그러나 낸시랭의 남편 왕진진은 이 같은 논란들이 마무리되기도 전에 또다시 사기 혐의로 피소돼 이목을 끌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고미술품 전문가에 따르면 최근 낸시랭 또한 왕진진이 쓴 각서를 보고 갔으나 이후 연락이 닿지 않아 고소를 진행하게 됐다고. 이에 수많은 논란에도 애정을 과시하던 이들이 이번 사건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이목이 쏠린다. / nahee@osen.co.kr
[사진] 낸시랭 인스타그램,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