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진해진 목소리, 깊어진 감성이다.
아이유의 감성을 입은 정승환은 더 깊게 감성을 파고들었다. 잔잔하고 또 깊게, 매력적으로 파고드는 감성이 겨울의 계절감을 살리며 아련함을 더했다.
정승환이 6일 오후 6시 신곡 '눈사람'을 공개했다. 아련하고 애틋한 겨울의 감성을 정승환의 매력으로 녹여냈다. 아이유의 가사와 정승환의 보컬이 조화를 이룬 완벽한 감성이다. 겨울의 끝자락 계절감을 더하며 더 뭉클하게 와 닿았다.
'눈사람'은 정승환의 첫 번째 정규앨범인 '그리고 봄'의 선공개곡. 아이유의 '밤편지'를 작곡한 김제휘의 곡에 아이유가 가사를 붙였고, 정승환이 불렀다. 음악 팬들의 감성을 자극할 완벽한 요소들이 결합된 셈이다. 정승환은 절정의 애틋함으로 특기를 발휘했다.
이 곡은 잔잔하고 고요하게, 그리고 폭발적으로 감성을 터트렸다. 아름답고 따뜻하게 이어지는 멜로디, 진성과 가성을 오가는 정승환의 보컬이 매력적인 조합을 이뤘다. 담백하게 감정선을 이어가는 정승환의 진한 보컬이 애틋함을 자극했다.
"꽃잎이 번지면 당신께도 새로운 봄이 오겠죠/시간이 걸려도 그대 반드시 행복해지세요/그다음 말은 이젠/내가 해줄 수 없어서/마음속에만 둘게요/끝눈이 와요/혹시 그대 보고 있나요/슬퍼지도록 시리던 우리의 그 계절이 가요."
동화 같은 이야기에는 아이유 특유의 서정성이 묻어났다. 예쁘고 애틋한 가사로 '밤편지'의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 곡은 떠나는 사랑에 보내는 애틋한 당부의 이야기. 아이유 특유의 시적인 가사를 더 풍부하고 절절한 감성으로 살려낸 정승환이다.
'눈사람'을 통해 더 깊어진 감성을 어필한 정승환이 '그리고 봄'에 담아낼 또 다른 감성과 목소리도 기대된다. /seon@osen.co.kr
[사진] '눈사람' 뮤직비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