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팬들만 생각하자" '무도'XH.O.T의 공연장 急변경 이유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2.06 18: 32

‘무한도전’ 토토가3 특집의 주인공 그룹 H.O.T가 막판에 공연장을 올림픽공원 올림픽홀로 변경하면서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6일 오후 MBC ‘무한도전’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토토가 3탄’에 대한 뜨거운 반응을 전했다. ‘무한도전’ 측은 “2월 1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방청 신청은 홈페이지 오픈 1시간 만에 1만7천명을 넘었고, 6시간 만인 오후 4시에는 일주일간 방청 신청을 받았던 '토토가1탄' 전체 신청 인원에 해당하는 7만명을 돌파했다”고 말했다.
이어 장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무한도전’ 측은 “H.O.T.가 처음 데뷔했던 여의도 MBC 공개홀이나 H.O.T.가 마지막 콘서트를 했던 잠실 주경기장 등 H.O.T.와 팬들에게 의미 있는 장소들을 둘러봤다”며 다양한 조건들을 살펴본 결과 공연장 스케줄과 방송 제작에 용이한 MBC 일산 드림센터 공개홀이 ‘토토가3탄’ 공연장으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객석이 800여 석 밖에 되지 않는 MBC 일산 드림센터 공개홀은 생각보다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없는 단점이 있었다. 이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제기됐고, ‘무한도전’과 H.O.T 멤버들도 고민을 거듭했다. ‘무한도전’ 측은 “제작진은 H.O.T.를 기다린 많은 팬들의 안타까운 마음과 공연장 변경을 원하는 팬들의 의견들을 귀담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좀 더 많은 팬을 수용할 수 있는 공연장을 찾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며 “그러던 중 예전에 답사를 했던 공연장 중 한 곳 과 어렵게 스케줄을 조율하여 공연장을 변경하게 되었다. 변경된 곳은 기존 공연장보다 3배 이상의 관객 수용이 가능하다. 2월 15일 목요일 저녁 7시 ‘올림픽 공원 올림픽 홀’에서 진행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린다”고 장소 변경 고지를 해 팬들을 환호케 했다.
이는 H.O.T와 ‘무한도전’이 애초 ‘토토가3’을 기획했던 마음을 담아 결정한 사안이었다. ‘무한도전’은 토토가3 특집 기획을 발표하면서 “최근에 무한도전 제작진과 H.O.T. 멤버들은 다시 한 자리에 모여 ‘토토가3’특집을 의논하게 되었고, ‘오직 다섯 멤버들과 팬들 만을 생각하며 무대에 서자!’ 라는 한 마음으로 공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한 바 있다.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무한도전’과 H.O.T는 팬들의 말을 귀 기울여 들었고, 천운도 따른 끝에 올림픽 공원 올림픽 홀에서 공연하게 됐다. 설 연휴인 15일에 공연을 하는 것은 모두의 스케줄에 따른 일정이기 때문에 변경이 불가하지만, 17년을 기다린 팬들을 위해 장소만이라도 더 넓은 곳으로 옮기고자 했던 의지가 돋보인 결정이었다.
이제 세 배나 더 많은 팬들을 수용할 수 있게 된 ‘무한도전’과 H.O.T가 과연 어떤 결과물로 팬들을 만날 수 있을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무한도전’과 H.O.T가 만난 토토가3 특집은 오는 17일과 24일 2부작으로 방송된다. / yjh0304@osen.co.kr
[사진] ‘무한도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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