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근 "동성애 연기, 낯 가리는 성격이라 애 먹었다"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2.06 16: 13

 배우 이원근이 동성애 캐릭터를 연기한 과정을 전했다.
이원근은 6일 오후 서울 용산 CGV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환절기’의 언론배급시사회에서 “2년 전에 찍은 영화인데 이렇게 환절기에 개봉을 하게 돼 너무나 감회가 새롭다”는 말로 인사말을 시작했다.
‘환절기’에서 이원근은 고등학생에서 성인으로 성장하는 용준 역을 맡았다. 용준은 동성 친구 수현(지윤호 분)과 좋아하는 사이. 이원근은 이에 “저와 지윤호 배우가 둘 다 낯을 가리는 성격이라 연기를 하는 데 애를 많이 먹었다. 수 만 가지 잡생각이 들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 친해지게 됐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이원근은 “지윤호와 어떤 계기로 친해진 건 아니고, 시간이 지날수록 편안한 분위기가 형성돼 자연스러워진 거 같다”고 지윤호와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감독님의 말씀처럼 저희 영화를 열린 마음으로 봐주시길 바란다”며 “처음에 글로 된 시나리오를 받았고 이후 만화책을 읽었다. 만화책에 있는 용준 캐릭터와 제 캐릭터가 너무 달랐는데 감독님이 저를 인물 용준으로 만들어주셨다. 좋은 분위기 속에서 행복하게 촬영을 했다”고 촬영 과정을 전했다.
이달 22일 개봉한다./purplish@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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