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현아가 복귀작 제작발표회에 불참해 책임감 없는 모습을 보였다.
6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KBS2 '파도야 파도야'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주요 배역을 맡은 조아영, 이경진, 장재호, 정헌, 정윤혜, 노행하, 김견우, 이경실 등이 참석했다.
성현아도 이날 오후 2시 제작발표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당일 불참 소식이 알려졌다. 성현아 측은 지난주에 제작진에게 알렸다고 했으나, 이 과정에서 소통의 문제가 있었는지 홍보사 관계자는 "바로 어제(5일) 불참 소식을 들었다"고 말했다.
제작발표회 현장을 찾은 취재진은 7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성현아를 보기 위해 많이 모였지만, 불참 소식에 김이 빠진게 사실이다.
KBS 아나운서는 행사 직전 "성현아 씨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참석이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미리 공지해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짧은 멘트를 남겼다.
드라마에 대한 기사가 먼저 보도되기 전, 이미 '성현아 불참' 소식이 더욱 관심을 받았고, 이로 인해 드라마를 향한 관심은 뒷전이 됐다. 기사가 보도되고,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성현아 이름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성현아 소속사 관계자는 OSEN에 "성현아 씨가 언론의 관심을 부담스러워한다. 워낙 오랜 시간 동안 시달리기도 했고, 아직은 제작발표회나 인터뷰 등을 민감해하고 힘들어한다. 드라마가 시작되고, 성현아 씨도 본격적으로 출연하고, 좀 더 편해지면 다시 언론에 나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리고 본인보다 작품이 더 중요해야하는 순간에, 자신에게 관심이 올까봐 걱정하는 것 같더라. 감독님께도 죄송하고 했다.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성현아는 2016년 기나긴 법정 공방 끝에 2년 6개월만에 성매매 무죄 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별거 중이던 남편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성현아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는 되지만, 참석한다고 해놓고 돌연 불참을 선언한 행동은 다소 책임감이 없어 보이는 지점이다.
한편, 성현아는 KBS2 새 TV소설 '파도야 파도야'를 통해 7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극 중 미진의 어머니이자 황창식의 아내 천금금을 맡았다./hsjs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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