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반 중에 명반."
YG 양현석 대표의 자신감에는 이유가 있었다. 컴백 전부터 작업 과정을 공개하며 "명반"을 예고했던 양현석 대표. 뚜껑을 연 아이콘의 새 앨범 '리턴(RETURN)'은 양 대표의 자신감을 입증해줬다. 고퀄리티 앨범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아이콘의 선전, 양현석 대표의 자신감 모두 완성도 높은 음악에서 나오는 저력이었다.
아이콘이 지난달 25일 발표한 정규2집 '리턴'으로 가요계를 강타했다. 타이틀곡 '사랑을 했다'가 13일째 음원차트 1위를 기록하며 롱런을 이끌고 있고, 역주행으로 음원차트 '퍼펙트 올킬'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저력이다. 아이콘의 최대 히트곡 '취향저격'을 넘는 새로운 기록들이 연일 쏟아지고 있는 것.
아이콘의 컴백에 앞서 "명반 중에 명반"이라면서 새 앨범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던 양현석 대표다. 신곡이 나오기도 전에 "명반"이라고 장담할 수 있었던 것은 그만큼 새 앨범의 완성도에 대한 자신감이 컸다는 의미. 그리고 이 자신감을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
아이콘은 팬들의 높아진 기대감을 충족시키는 완성도와 대중적인 감성까지 포괄할 수 있는 음악으로 이번 앨범을 성공으로 이끌 수 있었다. 타이틀곡 '사랑을 했다'는 대중적인 감성을 담아내면서, '취향저격'을 잇는 아이콘만의 세련된 스타일을 담았다. 롱런의 원동력인 대중성과 중독적인 감성 저격이 조화롭게 이뤄진 것. 이 곡이 막강한 신곡들의 공세에도 73만명이 넘는 리스너를 유지하며 롱런을 할 수 있었던 비결이다.
'사랑을 했다' 한 곡만으로 아이콘의 새 앨범을 명반이라고 표현한 것은 아니다.
'리턴'은 이전 앨범들과 마찬가지로 프로듀서 비아이가 전곡 작사, 작곡에 이름을 올렸다. 프로듀서로서 비아이의 성장과 조화로움을 담아냈다. 2년 만에 발표하는 정규앨범인 만큼 아이콘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색깔과 감성을 담아내려고 노력했다. 비아이가 초이스37, 테디, 강욱진, 퓨처바운스 등 YG 작곡가들과 협업해 팀의 색깔을 만들어냈고, 싸이와 타블로의 지원사격을 받아 다채로움을 더했다. 여기에 '돗대'라는 비아이의 솔로곡을 더해서 그가 가진 음악적 역량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한 가지 색깔에 머물지 않고, 대중성과 팬덤, 그리고 아이콘의 색깔까지 아우르는 앨범이 이번 '리턴'인 셈이다. "앨범으로 한 번에 담기엔 너무나 아까운 명곡들"이라는 양현석 대표의 이유 있는 자신감, 장담이었다. /seon@osen.co.kr
[사진]YG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