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 두 사람이 나온다고 하면 무조건 믿고 보는 시청층이 생겼다. 바로 개그우먼 김숙과 박나래가 그 주인공이다.
한때 '여성 예능이 슬럼프에 빠졌다'는 이야기가 돌기도 했지만 이도 어느 순간 옛말이 됐다. 김숙과 박나래를 주축으로 한 다양한 예능이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것. 기존 프로그램들은 물론 새로 론칭한 예능들이 두 사람의 파워에 힘을 받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먼저 김숙은 지금은 종영했지만 그의 인생작이라고 할 수 있는 JTBC 예능 '님과 함께 시즌2-최고의 사랑' 시리즈로 일찌감치 '대세' 반열에 올랐다. 윤정수와의 티격태격 케미는 물론 김숙만의 신나면서도 차별화된 라이프스타일이 시청자들의 부러움을 자아냈기 때문.
이후 김숙은 KBS2 예능 '언니들의 슬램덩크'로 다시 한 번 대박을 쳤으며, SBS 러브FM '송은이, 김숙의 언니네 라디오', KBS2 예능 '배틀 트립', MBC 에브리원 예능 '비디오스타'에 꾸준히 출연하고 있는 것은 물론, 최근 론칭한 올리브 예능 '서울메이트'와 KBS2 예능 '김생민의 영수증'으로도 호평을 받고 있다.
그런가 하면 박나래는 MBC 예능 '나 혼자 산다'로 인생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또 다른 무지개 회원 기안84와 '썸'을 유발해 설렘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하는 '국민 썸녀'에 등극했다. 하지만 박나래의 이러한 상승세가 하루아침에 이뤄진 거라 생각하면 큰 오산이라는 사실.
지난 2006년 KBS 21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박나래는 KBS2 '개그콘서트', tvN '코미디 빅리그' 등 각종 코미디 프로그램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특히 그는 다양한 공연에도 출연했으며 핫플레이스 나래바까지 운영한 바 있고 최근에는 '웰컴 나래바!' 도서를 출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더욱이 이전부터 김숙과 함께하던 '비디오스타'는 물론, 최근 정규 편성이 확정된 tvN 예능 '짠내투어', 시작부터 주목을 받았던 JTBC 예능 '투유 프로젝트-슈가맨 2'가 좋은 반응을 얻으며 그야말록 승승장구 중인 상태. 언제 어디에서건 자신의 몫을 톡톡히 해내는 박나래이기에 가능했던 성과다.
이에 여성 예능인의 붐을 일으키며 4대 천왕의 자리까지 위협 중인 김숙과 박나래가 앞으로 보여줄 또 다른 매력에 많은 기대가 모아진다. / nahe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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