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리포트] '불펜 합격점' 샘슨-휠러, 19~20일 실전 데뷔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2.06 13: 14

한화 외국인 투수 키버스 샘슨과 제이슨 휠러가 순조롭게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불펜피칭을 두 차례 실시하며 합격점을 받은 두 선수는 일찌감치 첫 실전 데뷔 날짜도 정해졌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소화 중인 샘슨과 휠러는 6일 고친다구장에서 불펜피칭을 실시했다. 지난 3일 첫 불펜피칭 이후 두 번째. 첫 피칭 때 46개를 던진 샘슨은 이날 58개로 개수를 늘렸고, 휠러도 36개에서 55개로 불펜 투구수를 대폭 끌어올렸다. 
한용덕 감독과 송진우 투수코치뿐만 아닝라 장종훈 수석코치와 강인권 배터리코치까지 두 투수의 불펜 피칭을 유심히 지켜봤다. 올 시즌 한화의 성적을 좌우할 외인 원투펀치의 불펜피칭에 코칭스태프 모든 시선이 집중됐다. 

한용덕 감독은 "샘슨은 그림이 좋다. 기대만큼 하지 않을까 싶다. 아직 100% 상태는 아니지만 지금까지 봐온 외인 투수들과 비교해도 나쁘지 않다"고 평가했다. 지난 첫 피칭 때도 한 감독은 "구위뿐만 아니라 제구도 괜찮다"고 평가한 바 있다.
이어 휠러에 대해서도 한 감독은 "키가 크고 각이 좋다. 기본적인 제구가 되는 투수라 수비만 뒷받침된다면 충분히 괜찮을 것이다. 볼끝 움직임도 변화가 많은 편이다. 샘슨만큼 볼 위력이 있는 건 아니지만, 나름대로 안정감을 갖춘 모습이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두 선수의 실전 데뷔전도 잡혔다. 한화는 오는 19~20일 기노완구장에서 열리는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연습경기에 등판한다. 휠러가 19일 3이닝, 샘슨이 20일 2이닝 정도 던질 예정. 한 감독은 "두 선수가 지금까지 순조롭게 준비 중이다. 실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다"고 기대를 걸었다. 
한편 샘슨은 이날 불펜피칭을 마친 뒤 "직구도 좋았고, 전체적으로 만족한다. 계속 지금의 좋은 리듬감을 가져가고 싶다. 한용덕 감독님께서 불펜피칭시 직구 구위도 좋고, 변화구의 각이 괜찮기 때문에 코너워크에 너무 신경 쓰지 말고 스크라이크존 안에만 던지면 된다는 생각으로 던지라고 주문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휠러는 "첫 번째 불펜보다 훨씬 좋았다. 평평한 마운드에 적응해서인지 훨씬 편하게 던졌다. 포심·투심·커브·체인지업·슬라이더 등을 다양하게 던졌다"고 말했다. /waw@osen.co.kr
[사진] 샘슨-휠러. /오키나와=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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