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로맨스’가 오늘부터 펼쳐질 라디오 쌩방을 앞둔 문제적 라디오 3인방 윤두준, 김소현, 윤박의 진솔한 라디오 이야기를 전했다.
KBS 2TV 월화드라마 ‘라디오 로맨스’(연출 문준하, 황승기, 극본 전유리, 제작 얼반웍스, 플러시스 미디어)에서 각각 완벽한 대본이 필요한 톱스타 DJ, 하필이면 글을 못 쓰는 작가, 그리고 능력은 있지만 성격이 개망나니인 PD로 분한 윤두준, 김소현, 윤박이 라디오에 대한 추억과 매력을 이야기하며 오늘(6일) 밤 그려질 라디오 ‘쌩방’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먼저 지수호 역의 윤두준은 “학창시절 야간 자율학습 시간에 줄곧 라디오를 청취했었다”면서 지난 추억을 이야기했다. 그는 “라디오를 통해서 누구나 각자 독특한 사연을 지니고 있다는 알게 됐고, 무엇보다 그 사연들을 이름 모를 많은 이들이 함께 공감할 수 있다는 것이 마음에 와 닿았다”면서 “우리 드라마에도 인물마다 각자의 사연이 담겨있다. 라디오를 듣듯, 사연마다 공감하면서 시청해주시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라디오는 마치 따뜻한 다락방 같다”는 김소현은 라디오를 너무나도 사랑해서 자신이 쓴 글로 DJ의 목소리를 통해 세상에 속삭이는 것이 꿈인 송그림을 연기하고 있다. 김소현은 “꾸준히 듣는 편은 아니지만 한 번씩 생각이 날 때, 울적할 때, 또 힘이 들 때면 좋아하는 DJ 분의 라디오를 찾아 듣는다”고. 특히 “택시를 타면 라디오를 꼭 듣게 되는데 라디오 속 멘트들 하나하나가 너무 따뜻해서 좋다”면서 “‘라디오 로맨스’는 조금씩 잊히는 라디오에 대한 추억과 설렘을 떠올릴 수 있는 따뜻한 드라마”라며 앞으로의 이야기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마지막으로 송그림이 쓰고, 지수호의 목소리로 울리게 될 ‘지수호의 라디오 로맨스’를 만들어 갈 라디오 부스의 수장, 이강 역의 윤박은 마치 실제 PD처럼 라디오의 매력을 이야기했다. “라디오는 내가 말하는 것보다 상대방의 말을 들을 수 있는 것이 매력”이라고 전한 윤박은 “자신의 말에 더 집중하는 경향을 보이는 요즘, 내가 말하는 것보다 상대방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하는 라디오”라며 “라디오라는 매개체를 통해 각각 자신의 비어있는 부분을 메워가는 인물들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parkjy@osen.co.kr
[사진] 얼반웍스, 플러시스 미디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