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혁오, 방탄소년단 등이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또 한번 맞붙는다. 이가운데 SM엔터테인먼트는 여러 아티스트들을 후보에 올리면서 '엔터 명가'라는 입지를 굳혔다.
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15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 기자회견이 열린 가운데 선정위원장 김창남, 선정위원 강일권, 선정위원 김윤하, 선정위원 조일동이 참석했다.
이번 시상식에선 총 3개 분야, 24개 부문을 수상한다. 김윤하 위원은 "장르 부문에 있어서 전문성이 강화됐다"며 "여성 선정위원의 비중을 늘렸다. 56인 가운데 8인이 참여했다. 평론가나 방송가에서 일하던 분들에서 공연프로듀서, 음악씬 안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들을 참여시켜서 전문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먼저 종합분야에선 올해의 음반, 올해의 노래, 올해의 음악인, 올해의 신인을 수상한다. 장르분야는 최우수 록, 최우수 모던록, 최우수 팝, 최우수 포크 등 노래, 음반으로 나눠 총 18개의 트로피가 돌아갈 예정이다. 특별분야에는 선정위원회 특별상, 공로상으로 나뉜다. 공로상은 가수 이장희가 선정됐다.
특히 이번 시상식에는 73개팀이 후보가 됐으며, 63개 음반, 38개 노래가 올랐다. 선정위원회 측은 "후보를 선정할 때 메이저와 마이너를 크게 나누지 않았다"며 "장르적인 부문에서 전문적인 시각을 가지게 됐다"고 강조했다.
올해의 음반에는 강태구 '블루', 검정치마 '팀베이비', 김목인 '콜라보 씨의 일일', 아이유 '팔레트', 혁오 '23'이 후보에 올랐다. 올해의 노래에는 레드벨벳 '빨간 맛', 방탄소년단 'DNA', 아이유 '밤편지', 우원재 '시차', 혁오' 톰보이'가 후보로 선정됐다.
올해의 음악인은 김목인, 방탄소년단, 아이유, 혁오가 선정됐으며 올해의 신인 Rad Museum, 빛과소음, 새소년, 신해경, 예서, 우원재가 트로피를 두고 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가장 후보에 많이 오른 가수는 아이유, 혁오다. 아이유는 올해의 음반, 올해의 노래, 올해의 음악인 후보에 올라 종합 분야 3개를 수상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또 아이유는 최우수 팝 음반, 노래 후보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혁오 역시 아이유와 마찬가지로 올해의 음반, 올해의 노래, 올해의 음악인 후보에 올랐으며 최우수 모던록 음반, 노래 후보에도 선정됐다.
방탄소년단도 최우수 팝 음반, 노래와 올해의 노래, 올해의 음악인 후보로 선정되며 총 4개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SM엔터테인먼트는 NCT127, 태연, 샤이니 태민, 레드벨벳이 후보에 올라 가장 많은 후보를 올린 소속사가 됐다.
강일권 위원은 "한국대중음악상은 전문성을 갖고 치열하게 접근한다. 요즘 전세계적으로 장르퓨전이 되고 있으면서도 장르의 근간 자체는 굉장히 부각이 되고 있는 시점이다. 장르 부문에서 어떻게 나눌지 고민이 컸다. 각 아티스트들이 추구했던 바를 존중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15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은 오는 28일 오후 7시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개최된다. 오는 3월 중 EBS '스페이스 공감'을 통해 녹화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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