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 공유 업체 에어비앤비(Airbnb)를 이용해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를 찾는 관광객이 9000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비앤비는 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강원 지역 주민들이 에어비앤비를 활용, 올림픽 기간 동안 강원 지역에 유치한 방문객이 9000명 이상이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60% 증가했다고 밝혔다.
에어비앤비는 이런 수치에 대해 "이는 호텔 방 4500개에 해당되는 수치로, 평균 규모의 호텔 28채를 추가한 효과와 같다"면서 "호텔 등과 같은 전통적인 숙박 시설이 부족한 상황에서 빠르고,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으로 숙소를 늘리는 효과를 얻어낸 셈"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에어비앤비는 "최근 평균 호텔 가격이 50만 원으로 집계됐지만 에어비앤비 강원 지역의 평균 숙박요금은 하루 18만 5000원이다. 에어비앤비는 호텔 가격과 비교하기 위해 숙소들 중 다인실을 제외하고 평균 가격을 산출했다"고 강조했다.
에어비앤비를 통한 호스트 수입은 대회 기간 총 23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호스트들이 벌어들인 수입의 평균 값은 약 28만 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어비앤비는 지난해 11월,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와 공식 후원협약을 체결해 올림픽 기간 동안 관광객들을 위해 강원 지역의 숙박 시설을 늘리고 관광객들에게 강원 지역의 문화와 매력을 적극적으로 홍보해왔다.
이상현 에어비앤비 정책총괄은 “이번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에어비앤비는 큰 행사가 열릴 때 갑자기 몰리는 관광객들을 위한 대안 숙박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할 수 있었다"며 “에어비앤비는 관광객이 몰리면 숙박용으로 활용했다가 행사 이후에 관광객이 줄어들면 원래의 용도로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에어비앤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