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사랑꾼’ 최수종은 역시 달랐다. 아내 하희라를 향한 최수종의 지극정성 사랑에 모두가 감탄했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결혼 25주년을 기념해 라오스로 여행을 떠나는 최수종 하희라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간 수많은 사랑꾼과 아내 바보들이 있었지만 최수종을 능가할 사람은 많지 않을 듯하다. 이날 방송에서 최수종은 사랑꾼 끝판왕의 면모를 보이며 보는 이들에게 부러움을 자아냈다. 라오스로의 은혼여행을 준비하던 최수종과 하희라는 2주 전부터 꼼꼼하게 짐을 챙기기 시작했다. 최수종은 하희라가 원하는 대로 차곡차곡 짐을 싸며 배려심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공항과 비행기 안에서도 끊임없이 하희라를 챙기며 달달함을 뽐냈다. 최수종은 아내가 힘들까봐 무릎에 눕히고 살뜰히 챙기는가 하면 몸에 밴 매너들로 패널들을 감탄케 했다. 하희라 역시 커플룩을 좋아하는 최수종을 위해 자신이 남자 수영복 작은 사이즈를 입는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이날 최수종이 밝힌 임신과 출산 이야기는 많은 이들을 감동시켰다. 유산을 네 번이나 겪은 하희라를 위해 그는 각고의 노력을 했다. 그는 아내를 위해 한겨울에 딸기를 구하러 다니는 가 하면 출산을 앞두고는 미리 병원에 찾아가 직접 누워보고 삭막한 병원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나비장식과 풍선으로 꾸몄다.
그는 "아내가 임신하거나 출산하면 정말 잘해야한다"며 “제 아내는 아픔이 더 많다. 무려 유산을 네 번이나 했다. 그 과정을 곁에서 지켜보고 고통을 함께 겪었기 때문에 아내에게 잘해야 한다”고 아내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렇듯 결혼 25년째를 맞이했지만 여전히 서로를 사랑하고 배려하는 최수종과 하희라의 모습은 훈훈함을 안겼다. 이날 방송을 통해 최수종은 그가 왜 원조 사랑꾼인지를 확실하게 입증했다. /mk3244@osen.co.kr
[사진] ‘동상이몽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