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다이라 코치, "가벼운 일본인에 유리"...경기장 빙질 만족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2.06 11: 06

2018 평창 동계올림픽 2관왕을 노리는 고다이라 나오(32, 일본)의 코치가 결전지인 강릉 실내빙상장 빙질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6일 주니치스포츠,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매체들은 전날(5일)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에 출전하는 고다이라가 평창 입성 후 첫 훈련에 나선 모습을 비중있게 전했다. 
고다이라는 이번 올림픽 2관왕을 노리고 있다. 일본 언론은 고다이라가 500m와 1000m에서 금메달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500m는 이상화(29, 스포츠토토)와 라이벌을 이루고 있지만 최근 국제빙상연맹(ISU) 주관 대회에서 15연승을 질주하는 등 이상화에 앞서 있다고 보고 있다.

유키 마사히로 코치는 "일본 경기장에 비해 따뜻하고 빙질은 '유빙'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얼음이 단단하지만 표면이 녹아 있다. 유럽 선수들 일부는 얼음이 약하고 깨지기 쉽다고 하지만 고다이라처럼 체중이 가벼운 일본인에게는 유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고다이라는 이 경기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지난해 2월 열린 종목별 세계선수권 500m에서 37초13으로 우승을 차지한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당시 이상화는 37초48을 기록했다.
고다이라는 지난해 12월 왼쪽 엉덩이를 다쳤다. 그러나 지금은 다치기 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된 상태라고. 유키 코치는 "근력이 여름 수준까지 되돌아 왔고 그에 맞춰 스케이팅을 수정해왔다"고 말했다. 
고다이라도 30분 동안 연습을 가진 후 자신감을 드러냈다. 고다이라는 "경기장이 아주 따뜻하고 몸도 쉽게 움직인다. 얼음에서도 컨트롤하기 쉽다"고 미소를 지어보였다.
지난 4일 선수촌에 입성해 대만, 미국 선수들과 배치를 교환한 고다이라는 "한국인 자원봉사자로부터 '이상화 라이벌이죠?'라는 질문을 받았다. 내 얼굴이 한국에도 알려져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한국어를 기억해서 친선을 다지고 싶다"고 말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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