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우리 새끼' 측이 양세형 양세찬 형제의 두 번째 이야기 결방에 대해 "앞으로 더욱 주의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SBS '미운 우리 새끼' 측은 지난 1월 28일 '미운 남의 새끼'로 양세형 양세찬 형제의 일상을 방송했다. 휴일을 즐기게 된 두 형제는 극과 극의 생활 방식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양세형은 살림꾼이었지만 행동보다는 말이 앞서는 타입. 이에 양세찬은 형의 아바타가 되어 이리저리 부산하게 움직였다. 특히나 양세형은 양세찬에게 끊임없이 칭찬을 하며 독려를 했고, 이 모습을 본 어머니들은 연신 감탄을 했다.
그런 가운데 양세찬이 양세형에게 반항을 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 심상치 않은 분위기의 예고편까지 공개돼 다음 편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하지만 지난 4일 방송분에는 양세형 양세찬 형제의 두 번째 이야기가 담기지 않았고, 시청자들은 아쉽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이에 대해 '미운 우리 새끼'의 연출자인 곽승영 PD는 6일 OSEN에 "특별한 의도가 있었던 건 아니다. 결방에 대해 이런 반응이 있을거라는 생각을 전혀 못했어서 저희도 깜짝 놀랐다"라며 "앞으로는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곽 PD는 "오는 11일 방송에는 양형제의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될 예정"이라며 "양형제의 1편은 오프닝에 불과했다. 진짜 내용은 2편에 있다. 양형제가 워낙 친하고 재미있게 산다고 생각했는데, 촬영을 하면서 서로에 대한 특별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간 서로에게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이 담길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는 '우리 엄마도 저럴 것 같다'며 부모님들과의 관계를 돌아보게 했다면, 이번 양형제 이야기는 내 형제, 자매를 돌아보게 할 거라 생각한다. 저 또한 만들면서 형제를 돌아보게 되더라"라며 특별한 재미를 예고했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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