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언론, "평창 개회식 참가 러시아 선수는 70여 명"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2.06 09: 53

러시아 국기 대신 올림픽기. 
러시아 '타스'는 6일(한국시간) "개인 자격으로 참가하는 운동 선수 중 일부인 70여 명만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개막식에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는 "아이스 하키 팀, 스노 보드, 루지, 알파인 스키, 스키 점프, 크로스 컨트리 스키 , 봅슬레이, 그리고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들이 경기에 참가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ROC는 "개막식 다음 날 일부 선수들이 경기에 출전하고 많은 선수들이 아직 평창에 도착하지 않은 관계로 개막식에 참석하는 대표탐은 70~75명 사이로 구성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지난 소치 올림픽 개최국인 러시아는 국가 규모의 대규모 도핑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고발자로 대규모 도핑의 실체가 알려지면서 올림픽위원회(IOC)는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집행위원회에서 러시아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을 금지했다.
제제 조치와 동시에 IOC는 러시아 선수들은 올림픽기를 달고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lympic Athlete from Russia, OAR)'로 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다. 러시아 국적의 선수들은 개막식에도 러시아 기가 아닌 올림픽 기를 앞세워야만 한다.
한편 러시아 '스포르트 엑스프레스'는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러시아 선수들의 참가가 저조한 이유는 "일부 선수들이 국기 대신 올림픽 기를 달고 개막식에 나올 이유를 느끼지 못해서다"고 분석했다.
이어 "러시아 내부에서 국가 차원의 출전이 금지된 올림픽에 선수들이 개인 자격으로 참가하는 것을 애국심 부족으로 여기는 비판적 여론도 있다. 이러한 국민들의 정서가 선수들에게 상당한 부담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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