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아이스하키 단일팀의 유니폼이 갑작스럽게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4일 인천에서 열린 스웨덴과 평가전을 펼친 남북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기존 유니폼과 조금 변경된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임했다.
그런데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가 만든 단일팀 유니폼이 '인공기'라며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 하지만 새로운 유니폼은 한국이나 북한이 만들지 않았다.
유니폼을 제작한 것은 IIHF다. 지난달 IOC 주재로 열린 남북 단일팀 관련 회의에서 국제아이스하키연맹이 단일팀 유니폼으로 4가지 디자인을 제시했고, 이 중 기존 우리팀 옷과 가장 유사한 것을 채택했다.
따라서 IIHF 규정상 나이키 유니폼을 입어야 하지만 남북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다른 회사 제품을 입는다. 2부리그 팀용 유니폼을 제작하는 핀란드 회사 제품이다.
남북 단일팀의 새로운 유니폼은 기존과 거의 차이가 없다. 태극기 대신 한반도기가 들어가 있다. 다만 밑단의 색깔이 인공기와 비슷하다.
대한아이스하키 관계자는 "남북단일팀 논란이 ‘인공기 유니폼 논란’으로까지 번진 것 같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