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패' 콘테, "선발 기용 실수가 패배로 이어졌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2.06 08: 22

"나는 첼시 감독직에 만족을 느낀다."
첼시는 6일 새벽(한국시간) 왓포드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왓포드와의 2017-2018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에서 1-4로 대패했다.
이로써 첼시는 지난 1일 본머스전 0-3 패배에 이어 2연패를 기록했다. 승점 50점(15승 5무 6패)으로 4위 자리를 그대로 지킨 첼시지만 5위 토트넘(승점 49점)과의 격차도 넓히지 못했다.

이날 패배는 첼시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단순한 패배가 아니라 경기력에서도 완벽하게 밀렸다. 퇴장이 있긴 했지만 지난 시즌 팀의 우승을 이끈 스리백에 한계가 온 모습이기도 했다.  왓포드가 슈팅 21개(유효슈팅 8개), 첼시는 7개(유효슈팅 3개)에 그쳤다. 
왓포드전 충격 패배에 콘테 감독의 행방에 관심이 쏠렸다. 콘테 감독은 이번 시즌 수 많은 경질설에 시달리고 있다.
콘테 감독이 부진한 전력 보강이나 영국 생활에 불만을 느끼고 팀을 떠난다거나, 첼시가 구단 운영진과 마찰을 일으킨 그를 경질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콘테 감독이 몇 차례나 루머를 부정했지만 이야기는 사라지지 않았다.
콘테 감독은 경기 후 영국 'BBC'와 인터뷰서 "아냐, 아냐. 이것은 내 문제가 아니다. 나는 내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나는 모든 것을 내 일(첼시 감독직)에만 집중할 것이다"고 다시 한 번 자신의 행방을 밝혔다.
이어 "압박(경질)? 무슨 압박을 말하는 것인가. 왓포드전 선발 라인업에 실수가 있었다. 내 선택이 나쁜 결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콘테 감독은 "나는 첼시 감독직에 만족을 느낀다. 그러나 만약 그들(구단)이 내가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언제라도 결정일 내릴 것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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