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의 역주행 신드롬이 계속 되고 있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그것만이 내 세상'(최성현 감독)은 지난 5일 하루 동안 5만 383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총 누적 관객수는 284만 5951명이다.
지난 1월 개봉한 '그것만이 내 세상'은 역주행으로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그것만이 내 세상'은 개봉 1주차보다 개봉 2주차 주말에 오히려 관객수가 증가하며 흥행 파워를 입증했다. 이러한 '그것만이 내 세상'의 역주행 신드롬은 전 세대 관객들이 공감 가능한 스토리와 이병헌, 박정민, 윤여정 등 배우들의 신선하면서도 색다른 변신이 적중한 결과.
특히 형제를 연기한 이병헌과 박정민의 활약은 '그것만이 내 세상' 흥행 역주행의 일등공신이다. '남한산성' 등 전작에서 가슴을 울리는 묵직한 연기를 선보였던 이병헌은 카리스마를 벗고 옆집 형 같은 친근함을 입었다. 한층 가벼워진 이병헌의 연기는 유쾌한 웃음과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서번트 증후군이라는 까다로운 캐릭터를 연기하는 박정민은 '하드캐리'라는 말로도 부족한 빛나는 연기로 압도적 존재감을 선사한다. 박정민이 없었다면 '그것만이 내 세상'의 흥행은 지금과 달랐을지도 모른다는 평가가 있을 정도로 박정민은 정점의 연기력을 선보인다.
충무로 최고 배우들의 맹활약으로 '그것만이 내 세상'의 흥행은 멈출 줄 모르고 있다. 개봉 15일 만에 손익분기점을 돌파한 영화는 현재 300만 돌파까지 앞두고 있다. 특히 '그것만이 내 세상'은 올해 최고 기대작인 '염력'(연상호 감독)까지 누르고 박스오피스를 탈환하는 기염을 토했다. 현재 '그것만이 내 세상'은 2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수성하며 역주행 흥행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이병헌, 윤여정, 박정민 등 세대를 대표하는 배우들의 시너지와 이들이 만들어 낸 유쾌한 웃음과 감동으로 박스오피스에 반전의 흥행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그것만이 내 세상'. 이제 극장가는 한 해의 성수기 시즌 중 하나라는 설 연휴에 접어든다. 이번 설 연휴에도 관객을 잡기 위해 신작이 쏟아져 나올 전망. 이런 가운데 '그것만이 내 세상'이 역주행으로 새로운 흥행 기록을 쓸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mari@osen.co.kr